사회
태안 마도 고선박 발견, 바닷속 유물을 찾는 세계 최초 '해저 로봇'이 뭐길래?
입력 2015-04-23 16:32 
태안 마도 고선박 발견/사진=문화재청
태안 마도 고선박 발견, 바닷속 유물을 찾는 세계 최초 '해저 로봇'이 뭐길래?



국내 수중문화유산의 보고로 떠오른 충남 태안군 마도 앞바다에서 또다시 고선박으로 보이는 구조물이 발견돼 누리꾼의 이목이 쏠리고 있는 가운데 세계 최초의 해저 로봇이 화제입니다.

우리 순수 기술로 개발한 로봇이 해저 문화재 발굴에 투입돼 사람이 작업하기 어려운 수중 환경에서도 발굴 작업이 가능해졌습니다.

이 로봇의 이름은 '크랩스터'입니다. 가재 모양의 몸통에 게처럼 생긴 관절 다리를 가지고 있습니다.

다리를 이용해 유유히 헤엄을 칠 수 있고, 앞발에 장착된 로봇팔로 도자기를 집거나 들어 올리기도 합니다.


고해상도 수중음파탐지기와 초음파 카메라가 달려있어 혼탁한 물속에서 150m 앞 물체를 탐지해냅니다.

게임을 하듯 컴퓨터 화면을 보면서 로봇을 원격 조종합니다.

'크랩스터'는 무인 로봇입니다. 사람이 직접 물에 들어갈 필요가 없기 때문에 수중 발굴 작업을 할 때 제약을 덜 받게 됩니다.

문화재청 역시 로봇 개발로 수중 문화재 발굴조사 수준이 한 단계 높아질 거라 기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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