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증시 활황에 직장서 몰래몰래…바빠진 엄지들
입력 2015-04-23 16:29 

한국 증시가 활황세를 보이면서 개미투자자들의 손놀림이 어느 때보다 바빠진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유가증권시장에서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을 활용한 거래 비중은 13.4%로 집계됐다. 코스닥시장의 모바일 거래 비중은 23.7%였다. 이는 모두 역대 최고 수준이다.
유가증권시장 모바일 거래 비중은 2013년 7월 처음으로 10%대를 돌파한뒤 서서히 상승해 왔다. 올해 들어선 1월 12.9%를 기록했다.
개인투자자 비중이 높은 코스닥시장에서 모바일 거래 비중은 이보다 높아 작년 4월 처음으로 20%를 넘어섰다. 올해 들어선 1월 22.7%, 2월 23.1%로 나타났다.

스마트폰과 태블릿PC 등 단말기 보급 증가로 모바일거래가 꾸준히 늘어난 상황에서 지지부진하던 증시마저 큰 폭으로 오르자 개인투자자들의 모바일 거래가 활기를 띄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모바일거래는 홈트레이딩시스템(HTS) 거래와 비교해 상대적으로 장소와 시간에 덜 구애받는다는 점이 장점으로 꼽힌다. 여전히 HTS가 거래의 많은 비중을 차지하지만, MTS거래에 점차 잠식당하는 추세다. 실제 HTS 거래 비중은 유가증권시장에서 1월 28.8%였으나 지난달에는 26.1%로 축소됐다. 코스닥시장에서도 같은 기간 56.8%에서 55.2%로 줄었다.
[오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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