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부산 시민단체, 산림 불법 훼손 삼정기업 고발
입력 2015-04-23 14:21 

부산 지역 동물원인 ‘더파크를 조성하는 과정에서 산림을 무단으로 벌목하고 불법으로 시설물을 설치한 의혹과 관련해 시민단체들이 시공사인 삼정기업을 검찰에 고발했다.
부산환경운동연합 등으로 구성된 부산시민민운동단체연대는 23일 오전 부산지검 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삼정기업이 3만3000여㎡에 이르는 산림을 불법으로 훼손한 데 대해 검찰이 철저히 조사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부산시민운동단체연대는 시민의 숙원인 동물원 공사 과정에서 삼정기업이 산지전용과 벌목허가를 받지 않고 수십년 된 소나무, 삼나무, 편백나무가 울창했던 산림을 무참하게 파괴하고 불법 놀이시설까지 설치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이들은 무단 벌목과 불법 시설물 설치 등은 관리 감독기관인 부산시와 부산진구의 묵인이나 방조 없이는 불가능한 일”이라며 부산시와 부산진구에 대한 철저한 조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부산환경운동연합 관계자는 검찰의 수사로 불법 산림훼손을 저지른 삼정기업의 공사책임자와 부산시, 부산진구 담당자의 처벌이 이뤄져야 하며 파괴된 산림도 조속히 복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부산 = 박동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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