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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방송진단] 임성한, MBC와 결별 뒤 은퇴까지…‘아듀! 막장극 여왕’
입력 2015-04-23 13:55  | 수정 2015-04-23 15:42
사진=MBC 제공
[MBN스타 이다원 기자] MBC가 막역했던 임성한 작가와 결별을 선언했다. MBC ‘압구정 백야 이후 계약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히며 임 작가에 안녕을 고한 것. 그러나 임 작가 측은 은퇴를 시사하며 어차피 펜을 놓으려 했다고 반응해 묘한 신경전을 형성했다.

연인 같았던 양측의 결별 소식은 지난 22일 방송통신위원회에서 열린 방송소위에서 MBC 장근수 드라마본부장이 임 작가와 더 이상 계약하지 않겠다”고 밝히면서 알려졌다. 장 본부장은 드라마 작가들은 현재 방영되는 작품이 끝날 때 보통 차기작 계약을 하는데 임 작가와 현재 계약을 하지 않았고, 앞으로도 계약하지 않을 계획”이라고 선을 그었다.

이 발언은 나오기가 무섭게 기사화 됐고, MBC가 친정이었던 임 작가와 방송사 사이에 무슨 일이 벌어진 것 아니냐는 뒷 얘기들도 나돌았다. 그러자 임 작가 측에서 칼을 빼들었다. 바로 은퇴를 시사한 것.



임 작가 측은 23일 열 개 작품을 쓰는 것이 목표라고 늘 말해왔다”고 주장했다. ‘압구정 백야는 ‘보고 또 보고 ‘온달왕자들 ‘인어아가씨 ‘왕꽃선녀님 ‘하늘이시여 ‘아현동마님 ‘보석비빔밥 ‘신기생뎐 ‘오로라 공주 이후 임 작가의 열 번째 작품으로서 그가 말한 목표치에 해당한다.

사진=MBC 제공


여기에 은퇴가 사실”이라며 은퇴설에 더욱 힘을 실었다. 임 작가도 은퇴설에 속 시원히 털어놓지 않았지만 부인도 하지 않아 방송가를 떠나는 것이 기정사실화 됐다.

이로써 27년간 이어온 막장극 대모의 화려한 작품 리스트에 마침표가 찍히게 됐다. 그동안 스타작가로서, 혹은 논란을 몰고 다니는 사고뭉치 작가로서 유명세를 치렀던 그였기에 은퇴 발표 역시 시끌벅적했다.

임 작가가 이뤄놓은 막장극 왕국은 어떻게 마무리될까? 마지막 작품이 될 ‘압구정 백야가 어떤 결말을 이룰지 관심이 쏠린다.

이다원 기자 edaone@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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