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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더M] TGCK-모태펀드, 싱가포르 자본 유치해 영화펀드 결성
입력 2015-04-23 13:49 

[본 기사는 4월 19일(11:17) '레이더M'에 보도 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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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처음으로 해외 자본을 유치한 한국 영화펀드가 결성됐다.
17일 벤처캐피탈업계에 따르면 TGCK파트너스(대표: 앤디김)는 한국벤처투자(모태펀드)와 170억원 규모의 'TGCK 영화활성화 투자조합 제2호(이하 TGCK 영화 제2호)' 결성을 완료했다. 운용기간은 총 7년이다. 당초 예정됐던 벤처조합 결성시한보다는 두 달 미뤄졌지만 무사히 마감 내 끝마쳤다.
이 펀드는 모태펀드가 유한책임출자자(LP)로서 영화계정으로 100억원을 출자하고 TGCK파트너스가 나머지 LP를 매칭해 총 170억 원 규모로 조성하는 구조다. 한국영화에만 결성액 전부(100%)를 투자해야 한다. 싱가포르 자산운용사로부터 자금을 끌어들여 영화펀드 사상 처음으로 외자 유치에도 성공했다. 기존 영화펀드와 달리 영화 관련 기업들이 SI(전략적 투자자)로 참여하지도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결성된 다른 창업투자사 콘텐츠펀드에는 배급사, IPTV 등 판권 관련사들이 SI로 참여한 바 있다.
지난해 1월 설립된 신생 창업투자사 TGCK파트너스는 같은 해 9월 유니온투자파트너스, 산수벤처스, 이수창업투자, 타임와이즈인베스트먼트 등 대형사를 꺾고 모태펀드의 문화콘텐츠 분야 GP로 선정돼 눈길을 끌었다. 지난해 영화 투자 포트폴리오를 사전에 확정한 45억원 규모의 'TGCK 한국대표영화 투자조합 제1호'를 조성한 데 이어 국내 콘텐츠 분야에서는 가장 짧은 기간에 펀드 2개를 결성한 창투사가 됐다.
‘TGCK 영화 제2호'의 대표 펀드매니저는 국내 콘텐츠 투자 분야에서 15년차 최장 경력을 보유하고 있는 김지웅 TGCK파트너스 대표가 맡고 있다. 그는 대성창업투자, 엠벤처투자 등을 거쳐 SM콘텐츠인베스트먼트 투자부문대표를 역임하다가 작년 창투사를 차렸다. 대표 투자 영화에는 올드보이, 말아톤, 괴물, 웰컴투동막골, 도둑들, 관상 등이 있다.
[김윤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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