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연금저축펀드 중 최근 1년 최우등생은 ‘해외주식형 펀드’
입력 2015-04-23 13:13 

지난 1년간 모든 연금저축 펀드 유형을 통 틀어 해외주식형 펀드의 수익률이 가장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한국투자증권 은퇴컨설팅 연구소가 발간한 ‘2015년 2분기 연금저축 투자가이드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기준 해외주식형 펀드의 1년 및 2년 누적수익률은 각각 17.4%, 10.6%로 다른 유형과 비교해 현저하게 우수한 성과를 보였다.
반면 국내주식형 펀드의 1년과 2년 누적수익률은 각각 5.2%, 0.4%로 다소 아쉬운 성적을 거뒀다. 나머지 유형의 1년 수익률은 국내채권형(5.0%) 해외채권혼합형(4.5%) 국내채권혼합형(3.4%) 국내주식혼합형(3.1%) 절대수익추구형(3.0%) 해외주식혼합형(2.6%) 등으로 더욱 저조했다.
해외주식형이 이처럼 양호한 수익을 낼 수 있었던 까닭은 미국과 유럽 등의 경기 회복에 힘입어 선진국 증시가 강세를 보인 데다가 최근 중국 증시까지 호조를 이어가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국내 증시 역시 올 들어 반등하면서 박스권도 돌파했지만 다른 선진국과 중국에 비하면 상승폭이 다소 둔했다는 평가다. 가장 중요한 기업 이익이 수출 부진 등으로 하향 추세에서 완전히 벗어나지 못해 추가적인 상승 여부에 대한 의구심도 있는 상황이다.
한편 작년 한 해 가장 돈이 많이 몰린 연금저축 펀드유형은 최고 수익률의 해외주식형이 아닌 국내주식형 펀드였다. 연금저축 펀드로 약 1조원의 자금이 순유입된 가운데 국내주식형으로만 지난 1년간 3200억원이 들어왔다. 그 결과 국내주식형은 올해 3월 말 기준 전체 연금저축 펀드 운용규모의 60%를 차지하게 됐다. 해외주식형으로도 그 다음으로 많은 2983억원의 자금이 유입됐지만, 지난달 말 전체 운용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약 13% 수준에 그쳤다.
[김윤진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