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성완종 수행비서 이용기 소환…'눈 앞에서 비밀장부 작성됐다?'
입력 2015-04-23 11:16 
성완종 수행비서/ 사진=MBN

'성완종 리스트'를 수사하고 있는 특별수사팀이 박준호 전 경남기업 상무에 이어 수행비서 이용기 씨를 불러 조사하고 있습니다.

특별수사팀이 측근들을 줄소환하며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박준호 전 경남기업 상무가 소환된 데 이어 성완종 전 회장의 수행비서 이용기 씨가 검찰에 출석했습니다.

참고인 신분으로, 성 전 회장의 핵심 측근들 가운데는 두 번째 소환입니다.


이 씨는 2000년대 초반부터 10년 넘게 성 전 회장을 그림자처럼 수행해온 측근 중의 측근.

성 전 회장 의원 재직 시절에는 보좌관으로 따라갔고, 의원직 상실 이후에도 곁에 남아 성 전 회장의 주요 일정을 챙겼습니다.

성 전 회장이 숨지기 전날 마지막 대책 회의를 열었을 때도 박 전 상무와 함께 참석하기도 한 인물입니다.

특히 이 자리에서 이른바 '비밀장부'가 작성됐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

특별수사팀은 이 씨를 상대로 비밀장부의 존재와 성완종 리스트와 관련된 구체적 사실 관계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특별수사팀이 성 전 회장 핵심 측근을 잇달아 부르는 등 수사에 속도를 내면서 나머지 측근들의 소환도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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