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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호는 멈추지 않는다…2G 연속 안타-타점
입력 2015-04-23 11:12  | 수정 2015-04-23 11:16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 강윤지 기자] ‘킹캉(King Kang) 강정호(28·피츠버그)가 2경기 연속 안타와 타점을 기록했다. 주전 유격수 조디 머서의 부상으로 우연히 찾아온 3경기 연속 선발 출전 기회. 강정호는 그 기회를 잘 살려내며 희망의 싹을 뿌리고 있다.
강정호는 23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의 PNC파크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의 홈경기에 8번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 2타수 1삼진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종전 1할7푼6리서 2할1푼1리로 올랐다.
강정호는 첫 타석이던 2회말 무사 2,3루 상대 선발 제이슨 하멜의 그리고 5구째 81마일(130km)짜리 슬라이더를 받아쳐 좌측 깊은 곳으로 향하는 뜬공을 만들었다. 타격폼은 흐트러졌지만 공을 따라가며 끝까지 맞혀냈고 손목의 강한 힘이 끝까지 받쳤다. 강정호의 뜬공 타구 때 3루에 있던 주자 페드로 알바레즈가 홈을 밟아 강정호는 시즌 4타점 째, 2경기 연속 타점을 기록했다.
4회말에는 선두타자로 나서 4구만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이번에는 83마일의 슬라이더에 속수무책으로 당하는 모습을 보였다.
마지막 타석이던 세 번째 타석에는 컵스의 불펜진을 상대했다. 강정호는 6회 하멜의 뒤를 이어받은 곤잘레스 저먼의 1B-2S 상황에서 94마일(151km)의 속구를 받아쳐 좌익수 앞으로 떨어지는 안타를 때려냈다. 전날 멀티 히트를 기록한 데 이어 2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하는 순간이었다.
피츠버그는 프란시스코 서벨리(2루타)-강정호(희생플라이)가 연속으로 타점을 올리며 2-0으로 리드를 잡은 뒤 3회말 페드로 알바레즈의 희생플라이로 점수 차를 벌렸다. 5회에는 그레고리 폴랑코의 솔로 홈런이 터지며 4-1로 더 달아났다. 피츠버그 선발 밴스 월리는 5⅔이닝 1실점 호투했지만 불펜진이 불안한 모습을 노출하며 8회 2실점했다. 이후 다행히 추가 실점 없이 4-3으로 승리를 지키며 전날 역전패의 충격을 씻어냈다.
[chqkqk@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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