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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 3년차에 멤버 탈퇴설만 계속…바람 잘 날 없는 엑소
입력 2015-04-23 10:50 
[MBN스타 남우정 기자] 이제 겨우 데뷔 3년차인 엑소가 끊임없이 멤버 탈퇴설에 몸살을 앓고 있다.

지난 22일 엑소 타오의 아버지는 자신의 SNS를 통해서 타오를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과 계약해지를 시키겠다는 입장을 밝혀 논란을 일으켰다.

타오의 아버지는 내 결정이 많은 이들에게 상처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아들 타오에게도 그럴 것이라 생각한다”라며 한국에서 스타로 사는 것과 아들의 건강과 평화 중 내가 선택해야 한다면 망설임 없이 아들의 건강을 선택하겠다. 타오가 부상 당한 후 치료를 위해 중국으로 그를 데려올 수 밖에 없었다”라고 밝혔다.

이어 회사와 엑소 멤버들에게 미안하고 고맙다. 회사가 지금까지 타오를 보살펴준 것에 대해 고맙게 생각한다. 동시에 타오를 좋아해 준 팬들과 엑소 팬들에게도 죄송하다”고 타오의 탈퇴를 언급했다.

이에 타오 부친의 글과 탈퇴설에 대해 SM은 당사는 최근 타오 및 타오 아버지와 중국에서의 다양한 활동 등에 대해 지속적으로 논의를 해온 과정에서 이러한 글이 게재된 것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당사는 타오 아버지와의 대화 등을 통해 발전적 방향을 모색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장문의 글을 보면 타오의 아버지는 타오의 중국 활동을 위한 전문팀을 만들어주겠다고 약속했던 SM이 다른 멤버(레이)의 기획을 먼저 발표한 사실에 불편한 심경을 드러냈다.

앞서 엑소의 또 다른 중국인 멤버 레이는 지난달 31일 중국 현지에 개인공작소(개인기획사)를 설립했다. SM은 중국에서의 다양한 현지화 전략 중 하나로 중국 내에서 ‘워크숍 방식을 활용해 엑소의 중국인 멤버 레이의 중국 활동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레이는 현재 컴백한 엑소의 활동이 아닌 개인으로 중국에서 영화 촬영을 하고 있는 상태다.


지난해 크리스와 루한은 SM을 상대로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전속계약효력부존재확인소송을 제기하고 엑소를 탈퇴했다. 한 해에 두 멤버가 탈퇴하면서 엑소는 그 해 가장 높은 음반 판매고를 올리고 대세 아이돌로 자리를 잡는 시기에 위기를 맞았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 컴백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했다. 두 멤버가 탈퇴하고 10명으로 재정비해 지난달 신곡 ‘콜 미 베이비(Call me baby)를 발표한 엑소는 10명으로 새출발하는 앨범이나 보니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 팬들과 함께 한다는 느낌을 주려고 노력했다”고 밝혔다.

컴백 쇼케이스 당시에 타오는 부상을 당한 상태로도 함께 등장했고 레이도 중국에서 직접 통화를 하며 팬들을 안심시켰다. ‘콜미베이비도 발표되자마자 음원차트 1위에 올라섰고 꾸준한 인기를 누리며 방송 활동도 열심히 하고 있는 상태다. 하지만 불과 앨범을 발매한지 한 달도 안 된 시기에 또 다시 탈퇴설이 엑소를 흔들었다.

개인활동을 하는 레이와 타오까지 탈퇴를 한다면 엑소는 결국 8명의 한국 멤버들만 남게 된다. 글로벌 아이돌을 만들기 위해 중국인 멤버들을 투입 시키고 엑소-M, 엑소-K로 나눠서 활동을 시작했던 SM 입장에선 안타까울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데뷔 3년 만에 멤버 탈퇴설만 4번 등장했다. 새롭게 시작을 하려던 엑소 멤버들은 물론 ‘완전체 엑소에 대한 갈망이 컸던 팬들에게도 상처를 남겼다. 중국인 멤버들의 탈퇴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SM의 결정에 그룹 엑소의 방향성과 존속 여부가 달렸다.

남우정 기자 ujungnam@mkculture.com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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