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백수오 논란에 내츄럴엔도텍 대표 "순수한 백수오 100% 쓴다" 소비자원 반박
입력 2015-04-23 08:48 
사진=MBN

요즘 갱년기 여성에 좋다는 백수오 제품 상당수가 가짜라는 소비자원의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해당 업체들은 "제3의 기관에서 재시험을 하자"며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갱년기 여성에 좋다는 입소문을 타고, 백수오 제품은 연간 3천억 원 규모로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한국소비자원은32개 제품을 분석한 결과 실제 백수오로 만든 제품은 9%에 그쳤고, 66%에선 가짜 백수오인 이엽우피소가 검출됐다고 밝혔습니다.


재배 기간이 짧고 가격도 싼 이엽우피소를 백수오로 둔갑시켰다는 것입니다.

양웅모 경희대학교 한의대 교수는 "(이엽우피소는) 미 FDA에서 독성 작물로 분류되고 있다. 유산의 위험성이나 간 독성, 신경 쇠약 같은 부작용이 보고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미국에 백수오를 수출하고 있는 한 회사는 지난 2월 식약처 검사에서는 이엽우피소가 검출되지 않았다며, 제3의 기관에서 재시험을 요구했습니다.

내츄럴엔도텍 대표이사는 "순수한 백수오 100%를 쓰기 위해 이엽우피소의 혼입이 절대 일어나지 않도록 품질 관리에 전사적 경주를 다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소비자원은 식품위생법 위반 혐의로 해당 업체를 검찰에 수사 의뢰한 상태.

'가짜 백수오'를 둘러싼 진실 논란은 검찰에서 가려질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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