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백수오 논란, 대부분 제품서 가짜 백수오 이엽우피소 검출…부작용은 무엇?
입력 2015-04-23 08:03 
사진=MBN
백수오 논란, 대부분 제품서 가짜 백수오 이엽우피소 검출…부작용은 무엇?

요즘 갱년기 여성에 좋다는 백수오 제품 상당수가 가짜라는 소비자원의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해당 업체들은 "제3의 기관에서 재시험을 하자"며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갱년기 여성에 좋다는 입소문을 타고, 백수오 제품은 연간 3천억 원 규모로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한국소비자원은32개 제품을 분석한 결과 실제 백수오로 만든 제품은 9%에 그쳤고, 66%에선 가짜 백수오인 이엽우피소가 검출됐다고 밝혔습니다.


재배 기간이 짧고 가격도 싼 이엽우피소를 백수오로 둔갑시켰다는 것입니다.

양웅모 경희대학교 한의대 교수는 "(이엽우피소는) 미 FDA에서 독성 작물로 분류되고 있다. 유산의 위험성이나 간 독성, 신경 쇠약 같은 부작용이 보고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미국에 백수오를 수출하고 있는 한 회사는 지난 2월 식약처 검사에서는 이엽우피소가 검출되지 않았다며, 제3의 기관에서 재시험을 요구했습니다.

내츄럴엔도텍 대표이사는 "순수한 백수오 100%를 쓰기 위해 이엽우피소의 혼입이 절대 일어나지 않도록 품질 관리에 전사적 경주를 다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소비자원은 식품위생법 위반 혐의로 해당 업체를 검찰에 수사 의뢰한 상태.

'가짜 백수오'를 둘러싼 진실 논란은 검찰에서 가려질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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