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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 선발진의 마지막 고민, 디트와일러의 부진
입력 2015-04-23 06:01 
로스 디트와일러는 텍사스 선발 로테이션 합류 이후 부진을 이어가고 있다. 사진=ⓒ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샌프란시스코) 김재호 특파원] 로스 디트와일러의 부진은 텍사스 선발진의 마지막 고민이다.
텍사스는 23일(한국시간) 현재 선발진 평균자책점 4.78(아메리칸리그 8위), 탈삼진 42개(14위), 볼넷 23개(공동 9위)를 기록중이다.
다르빗슈 유(팔꿈치), 데릭 홀랜드(어깨)가 장기 결장이 확정된 가운데 나름대로 선전하는 중이다. 탈삼진은 적지만, 대신 볼넷도 적게 내주고 있다.
20이닝 1자책점을 기록중인 닉 마르티네스를 비롯해 요바니 가야르도(2승 1패 3.45), 콜비 루이스(1승 1패 3.79)가 안정을 찾아가고 있다. 임시 선발로 합류한 앤소니 라나우도는 첫 등판에서 1 2/3이닝 6실점으로 부진했지만, 추가 검증이 필요하다.
남은 고민은 디트와일러다. 3경기에서 12 1/3이닝 18실점(15자책점) 평균자책점 10.95로 부진했다. 팀은 그가 나온 3경기에서 모두 졌다. 지난 20일 시애틀 매리너스 원정에서는 2 1/3이닝 만에 7피안타 5실점하며 무너졌다.
디트와일러는 2007년 워싱턴 내셔널스에서 데뷔한 이후 선발과 불펜으로 모두 뛰었다. 최근에는 불펜 등판이 더 많았다. 2014년에는 아예 불펜 투수로 뛰었다. 2012년 27경기에서 151이닝을 던지며 9승 8패 3.58을 기록한 것이 선발로 가장 많이 뛴 경험이다.
지난겨울 텍사스로 트레이드 될 때부터 선발 자원으로 분류된 선수다. 그러나 선발로 부진이 길어지면서 불펜으로 보직을 옮겨야 한다는 목소리가 힘을 얻고 있다. 가뜩이나 팀은 좌완 불펜이 부족한 상황.
아직 팀은 ‘선발 투수 디트와일러에 대한 신뢰를 거두지 않았다. 그도 그럴 것이, 마땅한 대체자가 없기 때문이다. 트리플A 선발 중에는 완디 로드리게스(2경기 7이닝 2.57) 정도밖에 대체 가능한 선수가 없다.

제프 배니스터 감독은 22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원정경기를 앞두고 ‘댈러스 모닝 뉴스 등 현지 언론과 가진 인터뷰에서 그에게 책임감이 줄어드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확인시켰다”며 당분간 그를 선발로 활용할 계획임을 분명히 했다.
배니스터는 현재 그의 상태, 마음가짐, 훈련 상황을 확인하고 발전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중요하다”며 그가 성공했던 과거 모습을 비디오로 보며 알아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댈러스 모닝 뉴스는 그가 예전 모습을 되찾기 위해서는 투구 각도를 살릴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이를 위해서는 투구 동작 시 체중 이동을 조금 더 뒤로 가져갈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디트와일러는 오는 26일 애너하임에서 열리는 LA에인절스와의 원정경기 등판이 예고된 상태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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