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데뷔 첫 승’ 장시환 “좋은 결과 얻고 있어 자신감 상승”
입력 2015-04-22 22:32 
kt 위즈 장시환(오른쪽)이 22일 데뷔 9년 만에 개인 첫 승을 올렸다. 이날 장시환의 역투로 kt는 홈 첫 승 및 창단 첫 영봉승을 거뒀다. 사진(수원)=김재현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수원) 강윤지 기자] kt 위즈 장시환이 9년 만에 감격의 데뷔 첫 승을 거뒀다. 지난 2007년 현대 유니콘스 소속으로 데뷔한 이후 첫 승. 장시환은 마지막에 삼진을 잡고 멍했다”고 할 정도로 특별한 장면이었다.
장시환은 22일 수원 위즈파크서 열린 2015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 4회초 2사 만루 상황서 등판, 9회 마지막까지 마운드를 지켰다. 팀의 창단 첫 영봉승에는 장시환의 5⅓이닝 놀라운 역투가 있었다. 팀의 첫 영봉승-홈 첫 승에는 장시환의 존재가 빛을 발했다. 또 데뷔 9년 만에 개인 첫 승까지 올려 기쁨은 두 배가 됐다.
장시환은 경기 후 홈에서 승리할 수 있던 기회(15일 두산전)를 전에 한번 날려버려서 오늘은 무조건 이길 수 있도록 하려는 마음이었다”고 말했다.
개인 첫 승에 대해서는 여기 와서 좋은 감독님과 코치님들이 잠재돼 있던 좋은 것들을 많이 끌어내 주신 덕분”이라면서 볼 던지는 것을 두려워하지 말고 맞더라도 전력을 다해 던져야 후회하지 않겠냐고 말씀하셨다”고 코칭스태프에 감사를 표했다.
이날 장시환은 선발보다 많은 이닝(5⅓이닝)을 소화하며 마운드서 그야말로 ‘역투를 했다. 장시환은 이에 대해 캠프 때 선발 준비를 해 많이 던질 자신은 있었다”고 답했다. 그는 또 경기에 많이 나가면서 편해진 것 같다. 못 던졌으면 자신감이 떨어졌을 텐데 좋은 결과를 얻고 있어 자신감이 생겼다”고 웃었다.
장시환은 마지막 순간은 정말 멍했다”면서 그래도 부모님 생각이 가장 많이 났다. 9년 동안 1승도 없었는데, 요즘 잘한다고 부모님께서도 연락을 자주 하고 좋아하신다”고 기뻐했다.
[chqkqk@maekyung.com]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