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영유아 사교육비 22% 급증
입력 2015-04-22 18:01 
초등학교 입학 전 학생을 대상으로 한 사교육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부가 내놓은 각종 사교육 경감 대책으로 중·고교 사교육 시장은 정체되고 있지만 '조기 교육'에 대한 수요는 여전한 것으로 보인다.

교육시민단체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은 국책 연구기관 육아정책연구소에서 조사한 '영유아 교육·보육비용 추정연구Ⅱ' 결과를 인용해 지난해 영유아 사교육비 규모가 3조2289억원에 달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는 2013년 2조6000억원보다 22.2%(5874억원) 늘어난 것이다. 영유아 사교육비 지출 현황을 보면 조사 대상 10명 중 7명(74.3%)이 사교육을 받고 있었다. 영유아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평균 10만8400원으로 역시 전년에 비해 2만9500원 늘었다. 이러한 영유아 사교육비 증가폭은 초·중·고교 학생 1인당 월평균 명목 사교육비가 전년 대비 3000원 증가한 것과 비교할 때(교육부·통계청, 2014년 사교육비 조사) 무려 10배가량 높다.

[문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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