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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근 감독, 충격 받은 정범모 감싸 안았다
입력 2015-04-22 18:00  | 수정 2015-04-22 18:04
22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릴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에 앞서 한화 김성근 감독이 취재진과 인터뷰 시간을 갖고 있다. 사진(잠실)=곽혜미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서민교 기자] 지난 21일 잠실 LG 트윈스전에서 결정적 실수를 저지른 한화 이글스 포수 정범모는 하루 사이 엄청난 비난에 시달렸다. 그러나 김성근 한화 감독은 가볍게 웃어 넘겼다.
김 감독은 22일 잠실 LG전을 앞두고 정범모에 대해 할 말이 뭐 있나. 다 그런 거 아닌가”라며 오늘도 출전한다. 그래서 안 쓰면 야구선수 하나도 못 쓰게?”라고 웃었다.
정범모는 전날(21일) LG전서 0-2인 5회말 2사 만루 위기서 이진영 타석 때 쉐인 유먼의 볼을 착각해 결정적 실수를 범했다. 심판 판정은 밀어내기 볼넷이었으나 정범모는 삼진으로 판단하고 안방을 비웠다. 그 사이 LG는 3루주자 두 명이 모두 홈으로 들어와 4-0으로 달아났다. 이후 한화는 추격 의지가 꺾이면서 0-10으로 완패했다.
이날 경기가 끝난 뒤 정범모를 향한 비난의 화살이 집중됐다. 다음날 오전까지도 정범모의 실수는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명백한 본헤드 플레이에 대한 질책이었다.
그러나 김 감독은 정범모를 나무라지 않고 감싸 안았다. 김 감독은 정범모가 충격을 받았을 것”이라면서 심판이랑 사이 나빠질까봐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정범모가) 착하더라. 그냥 신경 쓰지 말라고 했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한화는 부상 당했던 정근우를 1군 엔트리에 합류시키고 2번 2루수로 선발 라인업에 올렸다.
[min@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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