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뉴타운 28곳 서울시 직권해제
입력 2015-04-22 17:52  | 수정 2015-04-22 22:43
박원순 서울시장이 취임 후 지난 3년간 지속해 온 뉴타운·재개발 출구전략 일환으로 사업 추진이 사실상 불가능한 28개 구역을 직권으로 해제한다고 밝혔다. 서울시가 뉴타운·재개발 정비(예정 포함) 구역을 직접 해제하기로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수유 4-2 재건축 예정 구역, 장안4 재건축 예정 구역, 홍은동 411-3 재건축 예정 구역 등이 시의 직권 해제 대상에 포함됐다.
반대로 서울시는 사업이 정상적으로 추진되고 있거나 시가 직접 개입해 갈등을 해소하면 정상 추진이 가능한 280여 개 구역에 대해서는 행정적·재정적 지원을 강화하기로 했다.
22일 박 시장은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3년간 (총 683개 구역 중) 245개 구역을 주민 뜻에 따라 해제했다"며 "남은 438개 중 추진 주체가 있는 327개 구역은 A(정상 추진), B(정체), C(추진 곤란) 등 3개 유형으로 나눠 체계적으로 관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추진 주체가 없는 111곳은 일정 기간이 경과하면 일몰제 등이 적용돼 자동 해제될 예정이다. 박 시장은 "A유형(151곳)에 대해서는 기반시설 부담 완화, 용적률 인센티브 다양화 등 지원을 강화해 원활한 사업 추진을 돕겠다"며 "정체된 B유형(132곳)에는 코디네이터(전문가)를 파견해 갈등을 조정하고 정상화 방안을 제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지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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