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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칸영화제 최고상 ‘윈터 슬립’, 한국관객의 목마른 지성 노린다
입력 2015-04-22 17:00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현철 기자]
묵직한 주제로 관객들의 목마른 지성을 충족시킬 영화 ‘윈터 슬립이 오는 5월7일 개봉한다. 지난해 칸국제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따낸 작품이다.
터키 아나톨리아에서 호텔 오셀로를 운영하는 배우이자 작가 아이딘이 젊은 아내 니할, 이혼한 여동생 네즐라와의 반복되는 갈등 속에서 자신의 내면과 삶의 진실을 포착하게 되는 놀라운 순간을 담아냈다. 인간의 내면을 날카롭게 포착하는 단편 문학의 천재 안톤 체호프의 작품에서 영감을 얻어 출발한 작품으로 인간의 영혼과 본성에 대한 이해와 탐구의 과정을 평범한 일상 속에서 풀어냈다.
또 주인공 아이딘의 내면의 변화를 통하여 영화의 주제라고 할 수 있는 현현(에피파니, Epiphany) 즉 깨달음의 순간을 포착해내며 이제껏 어떤 영화에서도 느껴보지 못한 긴 여운을 선물할 전망이다.
‘윈터 슬립은 당시 유력 매체의 극찬과 더불어 전세계 영화협회와 비평가들의 호평을 받은 바 있다. 영화 전문 데이터베이스를 제공하는 IMDB 평점은 9.9점, 로튼토마토 신선도는 88%를 기록하고 있어 오랜 시간 개봉을 기다려온 관객들의 궁금증이 고조되고 있다.

영국영화협회에서 발행하는 영화지 사이트 앤드 사운드는 2014년 영화 베스트 톱10에 ‘보이후드 ‘언어와의 작별 ‘리바이어던과 더불어 ‘윈터 슬립의 이름을 올려놨다. 영화 팬들에게 관심이 높을 수밖에 없다.
카파도키아의 아름다운 풍경과 슈베르트 소나타 20번의 절묘한 조화가 오감을 만족시키며 감성을 자극하는 건 덤이다.
jeigu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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