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중앙대 비대위 “박용성 전 이사장 막말은 대학판 조현아 사건”
입력 2015-04-22 16:39 

중앙대 교수협의회와 교수 비상대책위원회가 박용성 전 중앙대 이사장을 모욕·협박 등의 혐의로 형사고소하기로 했다.이강석 중앙대 교수협의회장과 김누리 교수 비상대책위원장을 포함한 교수협의회, 교수 비대위 소속 교수들은 22일 중앙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박 전 이사장의 막말 파문은 한국 대학사회와 그 구성원을 모욕하고 협박한 ‘대학판 조현아 사건”이라며 대학의 정신에 입각해 엄정하게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이용구 총장의 사임도 요구했다.
교수들은 박 전 이사장을 모욕·협박·명의도용 교사·사학법 위반의 4가지 혐의로 고소하기로 하고, 법적 절차를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대학 구조개편과 관련한 박 전 이사장의 ‘막말도 추가로 공개했다.
박 전 이사장이 교수 비대위가 주관한 구조개편안 관련 찬반투표에 대해 사기꾼이 운영하는 지잡대에서나 일어날 일”이라며 악질 강성노조보다 더 악질”이라는 원색적인 비난을 했다는 것.

또 지난 2008년 두산이 중앙대를 인수할 당시 박 전 이사장이 교수들에게 한 막말도 이날 공개됐다.
김누리 교수 비대위원장은 당시 교수들을 창원 두산중공업으로 초대한 자리에서 박 전 이사장이 ‘중앙대를 이름만 빼고 몽창 바꾸겠다. 만약 내 발목을 잡는 사람이 있으면 그 교수의 손목을 자르고 가겠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안갑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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