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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BC 챔피언 칸 “메이웨더가 파키아오 이긴다”
입력 2015-04-22 16:13 
칸이 WBC 잠정챔피언 벨트를 들고 기자회견에서 촬영에 응하고 있다. 사진(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AFPBBNews=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세기의 복싱대결 플로이드 메이웨더(38·미국)-매니 파키아오(37·필리핀) 경기에 대한 세계복싱평의회(WBC) 웰터급(-67kg) 잠정챔피언 아미르 칸(29·영국)의 예상은 메이웨더의 승리였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 메일이 22일(이하 한국시간) 보도한 인터뷰에서 칸은 파키아오의 복싱을 좋아한다”면서도 그러나 메이웨더가 파키아오의 초반 몇 라운드 공격을 무산시키면 쉽게 이길 것”이라고 전망했다. 파키아오의 스파링 상대였던 인연에도 메이웨더의 손을 들어준 것이다.
물론 파키아오는 빠르고 강하다. 그러나 메이웨더의 수비기술은 파키아오의 공격을 피할 수 있다. 파키아오가 접근하면 영리하고 정확한 견제공격이 계속 가해질 것”이라고 설명한 칸은 파키아오가 이기려면 매 라운드 모든 순간 빠르기를 유지해야 한다. 메이웨더의 승리공식보다 한층 어렵다”고 덧붙였다.
메이웨더(왼쪽)와 파키아오(오른쪽). 사진=AFPBBNews=News1

메이웨더-파키아오는 5월 3일 오후 1시 미국 라스베이거스 ‘MGM 그랜드 가든 아레나에서 열린다. 한국에는 SBS와 SBS 스포츠가 동시 생중계한다. WBC·세계복싱기구(WBO)·세계복싱협회(WBA) 웰터급 통합 타이틀전 명목이다.
프로복싱 47전 전승의 메이웨더는 슈퍼페더급(-59kg)부터 라이트미들급(-70kg)까지 5체급 세계챔피언을 지냈다. 파키아오는 57승 2무 5패로 패배가 제법 있으나 플라이급(-52kg)부터 라이트미들급까지 무려 8체급을 석권한 입지전적인 인물이다.
칸은 크리스 알지에리(31·미국)와의 WBC 웰터급 잠정챔피언 2차 방어전을 앞두고 있다. 알지에리는 파키아오의 WBO 챔피언 1차 방어 제물이었다. 파키아오는 알지에리에게 만장일치 판정승을 거뒀다. 2차 방어전 상대가 바로 메이웨더다. 메이웨더는 WBC·WBA 챔피언 자격으로 파키아오를 상대한다.
[dogma01@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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