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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기획…‘아이돌프로듀싱’②] 가요 관계자들이 바라보는 아이돌 프로듀싱
입력 2015-04-22 15:52 
사진=MBN스타 DB
[MBN스타 송초롱 기자] 그룹 빅뱅 지드래곤부터 블락비 지코까지, 과거 가요계와 다르게 많은 아이돌들이 프로듀서로 나서고 있는 가운데 이들을 가장 가까이 두고 보고 있는 가요관계자들에게 아이돌 프로듀싱에 대한 생각을 물어봤다.

대부분의 가요관계자들은 아이돌프로듀싱에 대한 긍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가요 관계자는 자신의 장단점과 개성은 본인이 가장 잘 알고 있는 법이다. 데뷔 초, 중반까지는 자신만의 스타일 확립시기가 아니기 때문에 회사의 의견이 다수 포함 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개개인의 장점이나 색깔이 드러날 수 있게 본인의 의견이 많이 포함 되야 하는 것이 맞다고 본다”고 말했다.

WM엔터테인먼트 유해나 팀장은 아이돌들이 주체적으로 자신들이 제작에 참여함으로써 팀의 색깔이 차별화 되고 아티스트로써의 성장하는 과정을 거치면서 책임감과 목표의식이 더 생기는 것 같다. 이제는 셀프 프로듀싱이 주류가 되고 있는 현상인 만큼 대중들의 아이돌에 대한 시선도 바꼈으면 한다”고 전했다.

한 관계자는 또한 음악적 견해와 추후 자신들의 음악적 진로 결정 및 뮤지션으로 성장해 나갈 수 있는 좋은 발판이 될 것”이라면서 과거의 수동적인 면모에서 아티스트의 직접적인 참여 형태로 능동적 변화를 거치게 되면서 대중들은 점점 더 좋은 음악적 콘텐츠를 제공받을 수 있게 되고 아티스트들은 본인 스스로가 수동적으로 움직이기만 하는 것이 아닌 음악적 지식, 자신의 재능을 끊임없이 연구해야하는 환경이 조성될 수 있는 계기”라고 덧붙였다.

이러한 변화로 가요계에 끼치고 있는 영향에 대해서는 이런 변화의 사이클이 일정하게 지켜지기만 한다면 아티스트, 회사 모두가 의견을 모아 더욱 완성도 높은 콘텐츠를 생산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아이돌이기에 영함과 트렌한 음악으로 음악 시장의 발 빠른 변화를 예측할 수 있겠고, 본인들의 음악 뿐 아니라 타인들의 앨범에도 참여, 서로 시너지효과를 내며 다양한 음악적 변화가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또한 점차적으로 아티스트들의 퀄리티나 대중문화 기여도가 높아질 것이고 이러한 변화가 대중들에게 좀 더 질 좋은 콘텐츠 혹은 음악적인 부분으로 고퀄리티의 결과물을 제공받을 수 있게 영향을 줄 것”이라면서 아이돌의 음악적 역량에 대한 편견이나 부정적인 시선들은 점점 사라질 것 같다”고 전했다.

하지만 부정적인 의견을 보내는 관계자들도 있었다. 한 관계자는 멤버 자체 프로듀서화가 유닛과 솔로 활동 등으로 이어져 다양성은 확보되나 전체 대중보다 팬덤의 시장이 만들어진 만큼 음악의 생태주기는 더욱 짧아 질수도 있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또다른 관계자는 또 마케팅을 위한 도구로서만 이용되는 것은 경계해야 할 부분”면서 아이돌 중에도 곡을 잘 쓰는 친구도 있지만 주위에서 하니깐 따라하거나 홍보를 목적으로 이용하기 위해 부족한 곡으로 나오는 경우도 있다. 가수는 아무래도 무대구성에 좀 더 집중하고 곡은 전문가가 써야 시너지 효과 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송초롱 기자 twinkle69@mkculture.com/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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