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사학법·로스쿨법 처리 무산될 듯
입력 2007-07-03 12:07  | 수정 2007-07-03 13:01
6월 임시국회 마지막날. 사학법과 로스쿨법 처리가 무산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최중락 기자
예. 국회입니다.


질문1) 오늘 오후에 본회의가 열리는데 사학법과 로스쿨법에 대한 처리 가능성이 희박하다구요 ?

네, 2년 가까이 표류했던 사학법 재개정안과 로스쿨법이 6월 임시국회에서도 무산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양당은 오늘 수석 부대표끼리 만나 두 법안의 회기 내 처리에 대해 막판 절충을 시도했지만 최종 합의를 이루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나라당은 사학법 재개정안은 이번 회기 내 처리하되, 로스쿨법은 심도있는 논의가 필요한 만큼 다음 국회에서 처리할 것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김형오 원대표는 "생떼를 쓰는 정파와 협상하는 것이 너무 힘들고 처연한 심정마저 든다"며 열린우리당의 일괄처리 요구에 대한 거부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반면 열린우리당은 사학법 재개정안과 로스쿨법을 함께 통과시켜야하며, 이번 회기에서 처리되지 않으면 6월 임시국회를 일주일 이상 연장해야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장영달 열린우리당 원내대표는 "일부 종교계를 의식해 사학법을 하는 것처럼 쇼를 하는 등 한나라당은 진정성이 없다"고 비판했습니다.

한편, 국회는 오후 본회의를 열어 국민연금법 개정안과 자본시장 통합법 제정안그리고 지방세법 개정안 등 40여건의 법안을 처리할 예정입니다.

질문2) 이명박 전 시장의 차남 김재정씨의 부동산과 관련해 양캠프의 공방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구요 ?

네, 이명박 전 시장측은 이 전 시장의 차남인 김재정씨의 부동산 의혹이 연일 터지는 것과 관련해 정권 차원의 노골적인 정치공작이 진행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전 시장도 오늘 아침 한국엔지니어 클럽 초청강연회에서 처남인 김재정씨의 개인 자료가 유출되는 나라에서 살고 있다는 것은 굉장히 문제라며 강한 거부감을 드러냈습니다.

인터뷰 : 이명박 / 전 서울시장
-"남의 사유재산 20몇년 모든 거래 자료를 다 내놓으면 그 자체 문제 앞서서 일반 국민이 개인 정보를 다 유출해서 밝혀지는 자유롭지 못한 나라에 살고 있다는 것은 굉장한 문제점이 있다."-

당도 이 전 시장 지원에 나섰습니다.

공작정치 범국민투쟁위원회는 이 전시장의 위장전입과 증여세 탈루의혹 등을 제기한 열린우리당 김혁규, 김종률, 김재윤, 박영선, 송영길 의원 등 5명에 대해 대검 수사를 촉구했습니다.

반면, 박근혜 전 대표측은 이 전시장이 직접 해명하라며 공세를 이어갔습니다.

박 전 대표 캠프 홍사덕 위원장은 기자회견을 열고 이 전시장이 서울시장 재직 당시 직권남용, 권력형 비리 의혹과 관련된 각종 부동산 의혹을 직접 해명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이어, 홍 위원장은 같은 세대로서 안타깝다면서 당시 세대가 그렇게 살아온 세대는 아니었다고 말하는 등 이 전 시장의 도덕적 '흠결'을 부각시켰습니다.

질문3) 정동영 전 의장이 마침내 대선 출마를 선언했다구요 ?

네. 정동영 전 의장이 대선출마를 공식 선언하고 본격적인 대권행보에 들어갔습니다.

정 전 의장은 대선 출정식에서 중산층 4천만 시대와 중소기업이 강한 나라, 중용과 포용의 정치 등 '3중론'을 캐치프레이즈로 내걸었습니다.

이같은 3중론을 토대로 과거의 제왕적 대통령 시대와 비교되는 `중통령' 시대를 열어가겠다는 포부도 밝혔습니다.

행사장에는 열린 우리당 정세균 의장 장영달 원내대표를 비롯해 탈당파, 통합민주당 등 범여권 현역의원 70여명을 포함해 정치권 인사 100여명이 참석했습니다.

이런가운데 장상 전 민주당 전 대표가 주도하는 통합과 창조 포럼은 오늘 원탁회의를 열고 범여권 대통합과 관련한 논의를 여는 등 내일 범여권 대선주자 연석회의를 앞두고 통합 논의가 급진전을 이루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mbn 뉴스 최중락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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