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원·달러 환율 920원 붕괴
입력 2007-07-03 11:57  | 수정 2007-07-03 13:00
원·달러 환율이 7개월만에 장중 920원선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전문가들은 800원대로 떨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하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천상철 기자!!!
(한국은행에 나와있습니다.)


앵커) 얼마전에는 원엔 환율이 급락하더니 어제부터는 원달러 환율마저 많이 떨어지고 있는데요. 원인은 무엇이고, 전망은 어떻습니까?

기자) 말씀하신대로 원달러 환율이 지난해말 이후 처음으로 910원대로 떨어졌습니다.

이시각 현재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에 대한 원화환율은 어제보다 3원20전 하락한 918원50전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이대로 끝난다면 외환위기 이후 최저치였던 지난해 12월7일 913원80전 이후 7개월만에 910원대를 기록하게 됩니다.

최근 조선업체의 대규모 소식이 잇따라 전해진 데 이어 지난달 수출과 무역수지 흑자 규모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는 발표로 달러매도 물량이 넘쳐나고 있습니다.


최근 조정을 보이던 주식시장이 강세로 돌아서며 천800선을 넘보고 있는 점도 환율하락을 부채질 하고 있습니다.

최근 7거래일 동안 1조천억원 넘게 주식을 내다팔던 외국인들이 오늘은 800억 가까이 주식을 순매수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수출과 증시호조 등 국내 요인과 아시아 통화 절상 압력 등 해외 요인이 어우러지고 있어 추가하락에 무게를 싣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달 금통위에서 콜금리 인상이 기정사실화되고 있는데다, 정부의 외환시장개입 의지마저 예전만 못한 상황에서 800원대 환율도 배제할 수 없다는 분석입니다.

지금까지 한국은행에서 mbn뉴스 천상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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