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일반상업지로 바뀐 용산 유엔사부지, 개발비는?
입력 2015-04-22 14:13  | 수정 2015-04-22 14:13
용산 유엔사 부지/사진=국토교통부
일반상업지로 바뀐 용산 유엔사부지, 개발비는?

서울 용산의 유엔사 부지가 주거지역에서 일반상업지로 개발됩니다.

국토교통부는 23일 용산공원 복합시설조성지구의 첫 개발지역인 유엔사 땅을 제3종일반주거지역에서 일반상업지역으로 바꾸는 내용의 부지 조성계획을 승인·고시한다고 22일 밝혔습니다.

다만, 전체 면적 가운데 14%는 공원과 녹지, 도로 등 공공시설용지로 편입됩니다.

특히, 논란을 빚었던 남산 조망권과 관련해서는 개발 최고 높이를 70m로 제한했습니다. 이럴 경우, 건물의 층고는 20~25층 정도가 예상됩니다.


유엔사 부지 개발비는 땅값과 기반시설, 건축비 등을 모두 포함해 1조 5,000억 원이 소요될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평당 9천500만원에 달합니다.

현재 국방부 소유의 유엔사부지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7천 700억 원에 매입하기로 잠정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평당 토지 가격이 4천900만원이 넘는 규모입니다.

LH는 유엔사부지에 대한 실시설계가 마무리되면 부지 전체를 다시 민간사업자에게 매각할 계획입니다.

이럴 경우 민간사업자가 공개경쟁 입찰을 통해 실제 인수하게 될 토지가격은 평당 최소 6천만원이 넘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여기에 녹지와 공원, 도로 등 기반시설 설치비와 20층이 넘는 건물의 건축비까지 감안할 경우 민간사업자가 부담해야 하는 실제 투자비는 국토부 예상치 보다 2배나 많은 3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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