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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음악으로 영화읽기] ‘분노의 질주7’ OST, 故 폴 워커를 추모하다
입력 2015-04-22 14:12 
영화를 구성하는 여러 가지 요소 중 음악은 매우 중요한 장치 중 하나로 작용합니다. 적재적소에 삽입된 음악은 영상과 조화를 이뤄 ‘환상의 궁합을 만들어내기 마련이죠. 실제 음악이 어떠한 의도로 만들어진 곡이며, 영화 속에 녹아들면서 어떤 메시지를 건네고 있는지 전문가(음악감독, 평론가, 작곡가)와의 대화를 통해 알아봅니다. <편집자 주>


[MBN스타 박정선 기자] 영화 ‘분노의 질주 시리즈는 화려한 액션이나 다양한 차 뿐만 아니라 활력 넘치는 음악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최근 개봉해 국내 박스오피스를 주름잡고 있는 ‘분노의 질주: 더 세븐(이하 ‘분노의 질주7) 또한 강렬한 힙합과 알앤비 음악으로 팬들을 실망시키지 않고 있다.

특히 심장을 뛰게 만드는 액션과 캐릭터들 사이의 친밀한 장면들에 흐르는 음악과 가사들은 관객들을 놀라게 한다. 음향감독 브라이언 타일러는 ‘도쿄 드리프트에서 합류하여 각 영화에서 특색 있는 음악과 그의 특유의 음향으로 캐릭터와 스토리에 색깔을 입혀냈다.




#No.1 위즈 칼리파(Wiz Khalifa) ‘씨 유 어게인(See You Again) (feat.찰리 푸스)

영화의 마지막 부분, 영상과 함께 흐르는 노래 ‘씨 유 어게인은 신예 싱어송라이터 찰리 푸스(Charlie Puth)와 실력파 래퍼 위즈 칼리파가 참여한 곡으로, 배우 고(故) 폴 워커를 위한 추모곡이다.

‘씨 유 어게인은 잔잔한 피아노 선율과 유려한 팔세토 창법을 구사하는 신예 싱어송라이터 찰리 푸스의 피처링이 돋보이는 트랙이다. 시리즈 전체를 관통하는 캐릭터를 연기했던 배우 폴 워커에 대한 추모를 담은 곡이다.

‘분노의 질주7의 국내 홍보사 영화인은 찰리 푸스에 이어 등장한 위즈 칼리파의 감각적인 랩은 곡의 무드를 더욱 풍성하게 장식하며, 이 시리즈가 사랑하는 아티스트 중 한 명으로서 이번 작업에서 가장 특별하고 중요한 트랙에 배정되어 그가 가진 실력을 가감 없이 발휘한다”고 설명했다.

실제 이 곡은 랩과 보컬이 서정적인 멜로디와 조화롭게 어우러지고 있다. 또한 진심을 담은 가사와 잔잔한 피아노 선율이 어우러져 폴 워커에 대한 그리움과 애도를 전해 관객들에게 영화의 진한 여운을 이어갈 수 있게 한다.



#No.2 쥬시 제이, 케빈 게이츠, 퓨처, 세이지 더 제미니 ‘페이백

플로 라이다(피처링 세이지 더 제미니&루카스)의 ‘G.D.F.R(Noodles remix) 또한 수록되었으며 쥬시 제이(Juicy J), 케빈 게이츠(Kevin Gates), 퓨처(Future), 세이지 더 제미니(Sage The Gemini)는 ‘페이백(Payback)으로 특색 넘치는 가사를 전달한다. 특히 가사 중 모르는 척 하지 마. 내가 무엇을 원하는지 알고 있잖아. 돌아가기에는 너무 늦었어. 이것이 복수다”라는 부분은 마치 각본에서 가져온 듯한 가사로 극과 더욱 어우러졌다.

뿐만 아니라 ‘분노의 질주7은 세빈 스트리터(Sevyn Streeter)의 하우 배드 두 유 원트 잇‘(How Bad Do You Want It)과 딜런 프란시스&DJ 스네이크(Dillon Francis & DJ Snake)의 겟 로우‘(Get Low,), DJ 쇼의 식스 데이‘(Six Days/Remix), 스카일라 그레이(Skylar Grey)의 아이 윌 리턴‘(I Will Return) 그리고 데이빗 게타(David Guetta)의 블래스트 오프‘(Blast Off) 등 다양한 곡들이 수록되었다.

박정선 기자 composer_js@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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