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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최악의 실수’ 75억 짜리 비트코인 버릴 뻔한 사연 공개…비트코인은 무엇?
입력 2015-04-22 11:00 
사진=네이버 지식백과/비트코인
‘사상 최악의 실수 75억 짜리 비트코인 버릴 뻔한 사연 공개…비트코인은 무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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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억원어치의 비트코인을 쓰레기통에 버려 하마터면 잃어버릴 뻔한 사연이 화제다. 이 사연은 '사상 최악의 실수 10가지'에서 두번째에 랭크됐다.

영국의 한 매체는 20일(현지시간) '이것이 최악의 실수 10가지'라는 제목으로 비트코인을 구입했다가 값이 오르지 않자 쓰게리통에 버린 사연을 두번째에 올렸다.

지난 2009년 온라인 가상화폐 비트코인 7천500개를 구입한 영국 웨일스 출신의 제임스 하웰스는 몇 년 동안 비트코인을 저장한 하드디스크를 서랍에 처박아뒀다.

당시로써는 가치가 ‘0원에 가까웠기 때문이었다. 결국 1분도 망설이지 않고 이 하드디스크를 버린 하웰스는 자신이 구입한 비트코인이 450만파운드(72억 원)에 해당한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고 쓰레기매립지로 가서 1.5m가 넘는 쓰레기 더미를 뒤져야 했다.

‘이것이 사상 최악의 실수 10가지'의 첫번째는 'J.K.롤링 퇴짜놓기'로 J.K. 롤링의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해리포터 시리즈는 블룸스버리 출판사가 출간을 결정하기 전까지 무려 12개 출판사로부터 퇴짜를 맞았다.


한편, 비트코인은 2009년 1월 사토시 나카모토라는 필명의 프로그래머가 개발한 것으로, 실제 생활에서 쓰이는 화폐가 아니라 온라인 거래상에서 쓰이는 가상화폐다.

비트코인은 2008년 사토시 나카모토라는 정체불명의 인물이 각국의 중앙은행이 화폐 발행을 독점하고 자의적인 통화정책을 펴는 것에 대한 반발로 고안해 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컴퓨터가 제시하는 매우 난해한 수학 문제를 풀면 그 대가로 비트코인을 지급하는 작동방식으로, MIT 라이선스를 적용해 오픈소스로 공개했다. 컴퓨터 운영체제인 리눅스처럼 비트코인 역시 프로그래밍 설계도가 공개되어 있어서 개발자라면 누구나 프로그래밍 업그레이드에 참여할 수 있다.

비트코인을 만드는 과정은 광산업에 빗대어 '캔다'라고 하며 이러한 방식으로 비트코인을 만드는 사람을 '마이너', 즉 '광부'라고 부른다.

2009년부터 캐기 시작해, 2014년 3월 현재까지 약 1200만 비트코인을 캤다. 처음 설계 당시 2145년까지 총 2100만 비트코인만 캘 수 있도록 설정했으므로 앞으로 약 800만 비트코인을 캐면, 비트코인은 고갈된다. 광부가 아닌 사람은 돈을 주고 비트코인을 구입해 거래할 수 있다.

비트코인에서는 계좌를 '지갑'이라고 부르는데 지갑마다 숫자와 영어 알파벳 소문자, 대문자를 조합한 약 30자 정도의 고유한 번호가 붙여져 있어 공개 키 암호 방식 기반으로 거래를 수행한다.

비트코인은 스마트폰이나 컴퓨터 등 전자지갑을 사용할 수 있는 곳에서 계좌를 만들 수 있고, 계좌를 만들면 인터넷상에서 한 쌍의 암호키가 생성된다. 암호키 하나는 본인만 확인할 수 있는 개인 키로 단말기를 통해 가지게 된다.

나머지 암호키 하나는 비트코인을 사용하는 모두에게 공개돼 있는 암호키다. 예를 들어 비트코인 사용자가 물건을 사기 위해 개인 암호키로 전자서명을 했다고 하면 이때 비트코인을 사용하는 다른 사용자들은 공개 암호키를 통해 전자서명을 한 사람이 암호키의 주인이 맞는지를 검증할 수 있다. 이러한 전자서명과 검증 과정이 계속 반복되면서 거래가 이뤄지는 체계다.

한 사람이 다수의 지갑을 만들 수 있으며 개수에 제한이 없다. 지갑을 만들 때는 개인식별정보가 필요하지 않고 특정 국가나 발행주체의 관리도 받지 않으므로 익명성이 보장되는 한편 누구나 접속하고 들여다볼 수 있는 오픈소스 소프트웨어이기 때문에 공개성도 동시에 가진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익명성이라는 점 때문에 불법거래에 악용될 수 있는 단점이 있다고 지적한다.

/온라인 이슈팀 @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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