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KTX호남선 신설역 인근 분양 풍성
입력 2015-04-21 17:03 
광주 소촌동에 들어서는 '모아엘가 에듀퍼스트' 조감도.
KTX 호남선이 지난 2일부터 본격 운행하는 가운데 새로 정차하는 역 중심으로 부동산 시장이 들썩이고 있다. KTX 호남선은 용산역~광주송정역까지 8개 역에 정차하는데 이 중 공주역, 익산역, 정읍역, 광주송정역 등 4개 역이 신설됐다.
KTX 역사와 가까운 부동산이 주목받는 이유는 교통이 편리해서만이 아니다. KTX 역사 주변 유동인구가 늘어 상권이 발달하는 것은 물론 역사 중심으로 택지지구 개발이 이뤄지고 공공기관 등 업무시설이 집중돼 배후수요가 풍부하기 때문이다.
새로 생긴 KTX 역사 인근 부동산 시장의 호황을 보여줬던 대표적인 사례가 지난해 말 분양했던 KTX 광명역 인근이다. '광명역 파크자이' '광명역 푸르지오' '광명역 호반베르디움' 등이 평균 수십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1순위 마감했고, 단기간에 100% 판매를 끝냈다.
현재 이들 단지는 3000만~4000만원의 프리미엄이 형성돼 있다. 그동안 교통여건이 좋지 않아 소외받던 호남지역에서도 새로 생긴 KTX 역사 주변으로 분양이 풍성하다. 광주송정역 인근 소촌동에서 모아주택산업이 '모아엘가 에듀퍼스트'를 이달 분양한다.
지하 1층~지상 15층, 4개동에 전용면적 59㎡ 단일 면적형 233가구로 구성된다. 광주송정역이 2㎞ 거리에 있다. 걸어서 5분 내에 어룡초, 정광중, 정광고 등이 있고 학원가도 가깝다. 평동공단, 소촌농공단지 등 주변 배후 수요도 풍부하다.
이 밖에 광주 화정동에서는 해광건설이 '해광 샹그릴라'(303가구), 방림동에서는 명지주택건설이 '명지로드힐'(192가구), 용봉동에선 한국건설이 '용봉 한국 아델리움비엔날레'(398가구)를 각각 이달 분양한다. 인근 부동산 관계자는 "광주송정역은 복합환승센터로 지어지기 때문에 상업·문화·관광 등 다양한 편의시설이 들어오게 된다"며 "그 어느 때보다 관심이 높다"고 전했다. 영무토건은 정읍역 인근 연지동에서 재건축 아파트인 '정읍 연지 영무예다음'을 분양한다. 전용면적 59~118㎡ 821가구 규모로 이 중 464가구가 일반분양된다.
KTX 공주역 인근에서는 (주)효성이 신관동에 '공주 신관동 효성해링턴플레이스'를 분양 중이다. 전용면적 59~84㎡ 475가구로 구성된다. 금성백조주택은 이달 공주 웅진동에서 전용면적 59㎡ 423가구로 구성된 '웅진 금성백조예미지'를 분양할 예정이다.
[고재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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