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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백’ 방탄소년단, 반항아에서 청춘 방황남으로 변신한 이유
입력 2015-04-21 11:34 
[MBN스타 송초롱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을 떠올리면 반항아의 이미지가 강하다. 하지만 29일 발매될 새 앨범은 전혀 다르다. 그들은 반항아적인 이미지를 벗고 위태로운 청춘에 고민하는 남자로 변신했다.

2013년 6월 가요계에 데뷔한 방탄소년단은 학교 3부작이라는 큰 주제 안에서 ‘노 모얼 드림(No More Dream), ‘엔오(N.O), ‘상남자(Boy In Luv), ‘데인저(Danger) 등을 통해 자신의 꿈에 대해 질문하고 사랑에 대해 구걸하는 등 방탄소년단의 나이와 딱 맞는 10대들의 모습을 그려냈다. 때문에 그들은 블랙톤의 의상을 입고 나와 박력 넘치는 퍼포먼스와 랩핑으로 강렬한 카리스마를 분출했다.

하지만 29일 발매된 앨범에서는 학교3부작을 끝내고, 화양연화라는 새로운 키워드로 좀 더 성장한 모습을 보여줄 전망이다. 이러한 변화는 컴백 트레일러와 티저 사진에서도 여실히 드러났다.

방탄소년단은 매 앨범마다 강렬한 그래픽이 돋보이는 컴백 트레일러를 공개해 왔지만, 이번에는 특별하게 서정적인 애니메이션으로 화면을 구성했다. 영상 중간에 활짝 피어나는 꽃 이미지를 삽입해 ‘인생에서 가장 아름다운 순간'을 뜻하는 단어이자, 이번 앨범의 제목인 ‘화양연화를 시각적으로 표현했다.

소속사는 컴백 트레일러에는 새 앨범의 인트로 곡인 'Intro : 화양연화'의 풀 음원이 담겨있다. 이곡은 방탄소년단의 슈가와 작곡가 슬로래빗(Slow Rabbit)이 공동 작업한 곡으로, 아직은 세상이 낯선 소년들이 겪는 혼란과 고민을 담았다”면서 슈가는 취미인 농구를 가사의 소재로 활용했으며, 농구공 튀는 소리와 코트를 달리는 소리, 숨소리 등을 리듬으로 구성하는 센스를 발휘했다”고 설명했다.

또 티저 사진에서는 ‘화양연화 : 개화를 테마로 화사한 벚꽃과 어딘지 모르게 불안해 보이는 멤버들이 한 프레임에 담겨있다. 아름다움과 불안이 공존하는 ‘청춘이라는 순간을 만개한 벚꽃과 위태로워 보이는 눈빛의 대비로 표현했다. 일곱 멤버가 눈을 감은 채 유채꽃밭에 누워있는 사진은 앨범의 콘셉트를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이러한 모습에 대해 빅히트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MBN스타에 방탄소년단은 학교 3부작을 통해 방탄소년단 나이 또래 청소년들이 갖고 있는 생각과 고민을 얘기했었다. 3부작이 끝난 뒤에 많은 사람들이 다음 시리즈를 궁금해 해서, 방탄소년단도 역시 많은 고민을 했다. 학교와 마찬가지로 방탄소년단의 나이 대에 맞는 이야기를 찾다가 ‘청춘을 떠올렸고, 이를 가장 잘 표현할 화양연화라는 테마를 생각해냈다”면서 ‘화양연화는 학창시절을 지나 청춘으로 한 단계 성장한 방탄소년단의 모습을 제대로 보여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방탄소년단은 오는 29일 자정 세 번째 미니앨범 ‘화양연화 pt.1을 발매할 예정이다.

송초롱 기자 twinkle69@mkculture.com/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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