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미분양이 속출했던 경기도 고양시가 인기 주거지로 급부상했다. 고양시는 서울과 인접했지만 분당신도시 등에 비해 교통 인프라스트럭처가 부족해 저평가를 받아 왔지만 최근 교통망 확충이 잇따르면서 위상이 달라지는 모습이다.
20일 온나라 부동산정보 통합 포털에 따르면 지난해 3월부터 올해 2월까지 서울 거주자들은 서울을 제외한 전국 타 지역 아파트 3만6679가구를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 가운데 경기도 아파트가 2만2815가구(62%)를 차지해 1위를 기록했다. 경기권에서는 고양시(2822가구)의 아파트를 매입한 경우가 가장 많았다. 그 뒤를 남양주시(2301가구), 용인시(2214가구), 김포시(1574가구), 수원시(1519가구)가 이었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서울과의 접근성이 좋고 서울보다 내 집 마련에 대한 가격 부담이 덜한 경기권의 아파트가 재조명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고양시에는 실제로 교통 인프라 호재가 풍부하다. 고양시 킨텍스(KINTEX)에서 서울 삼성역을 연결하는 GTX는 2017년 착공될 예정이다. 기존 지하철을 이용할 경우 킨텍스~삼성역까지 이동 시간이 최소 1시간 30분가량 걸리지만 GTX를 이용하면 30분대로 단축된다. 또 백석~신사 간 광역도로가 2016년 하반기 개통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 중이어서 서울 접근성은 한층 개선될 전망이다.
교통 인프라 구축에 힘입어 고양시 미분양도 빠르게 소진 중이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고양시 미분양 아파트는 지난해 1월 3784가구에서 12월 1658가구로 줄어 지난 2월 말 기준 1277가구만 미분양으로 남아 있다.
아파트 매매가도 회복세다. KB부동산알리지에 따르면 2013년 2분기까지만 해도 고양시의 면적당(1㎡) 평균 매매가는 249만원이었으나 지난 1분기엔 263만원까지 올랐다. 고양시 일산 서구 인근 부동산 중개업자는 "대화 7단지 양우(양우파크타운) 전용면적 84㎡가 지난 1월까지만 해도 2억7000만원 선에서 거래됐으나 최근 호가가 3억5000만원까지 올랐다"고 말했다.
대화역에서 도보 5분 거리로 초역세권인 성저2단지 세경도 몸값이 올라갔다. 인근 중개업자는 "전용 49㎡ 매매가가 석 달 전 1억7000만원 선이었으나 최근 2억원 선에서 거래된다"고 전했다.
분양 시장도 되살아나고 있다. 민간 분양 아파트가 처음 공급되는 원흥지구를 비롯해 킨텍스, 삼송지구, 식사지구 등 택지개발지구 등에서 올해 아파트 분양이 활발히 이뤄질 예정이다.
다음달 호반건설이 고양 원흥지구 A5블록 일대 '고양 원흥 호반베르디움'으로 첫 테이프를 끊는다. 원흥지구에서 선보이는 최초의 민간 분양 단지로 제2자유로, 외곽순환도로, 1번국도, 강변북로 등 주요 간선도로를 통해 상암동, 여의도, 서대문, 은평구 등 서울로의 이동이 편리하다는 평이다. 지하 2층~지상 25층, 11개동, 전용면적 69~101㎡ 총 967가구로 구성됐다.
같은 달 한화건설도 경기 고양시 일산서구 대화동 킨텍스 1단계 C2블록 일대에 '킨텍스 꿈에그린'을 공급한다. 지하 5층~지상 49층, 10개동, 전용면적 84~150㎡ 1100가구로 이뤄졌으며 오피스텔은 전용면적 84㎡ 780실 규모다.
동일도 다음달 원흥지구에 아파트 1257가구를 선보이며 화성산업도 6월 삼송지구에서 351가구 규모의 아파트를 공급할 예정이다.
[신수현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20일 온나라 부동산정보 통합 포털에 따르면 지난해 3월부터 올해 2월까지 서울 거주자들은 서울을 제외한 전국 타 지역 아파트 3만6679가구를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 가운데 경기도 아파트가 2만2815가구(62%)를 차지해 1위를 기록했다. 경기권에서는 고양시(2822가구)의 아파트를 매입한 경우가 가장 많았다. 그 뒤를 남양주시(2301가구), 용인시(2214가구), 김포시(1574가구), 수원시(1519가구)가 이었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서울과의 접근성이 좋고 서울보다 내 집 마련에 대한 가격 부담이 덜한 경기권의 아파트가 재조명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고양시에는 실제로 교통 인프라 호재가 풍부하다. 고양시 킨텍스(KINTEX)에서 서울 삼성역을 연결하는 GTX는 2017년 착공될 예정이다. 기존 지하철을 이용할 경우 킨텍스~삼성역까지 이동 시간이 최소 1시간 30분가량 걸리지만 GTX를 이용하면 30분대로 단축된다. 또 백석~신사 간 광역도로가 2016년 하반기 개통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 중이어서 서울 접근성은 한층 개선될 전망이다.
교통 인프라 구축에 힘입어 고양시 미분양도 빠르게 소진 중이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고양시 미분양 아파트는 지난해 1월 3784가구에서 12월 1658가구로 줄어 지난 2월 말 기준 1277가구만 미분양으로 남아 있다.
아파트 매매가도 회복세다. KB부동산알리지에 따르면 2013년 2분기까지만 해도 고양시의 면적당(1㎡) 평균 매매가는 249만원이었으나 지난 1분기엔 263만원까지 올랐다. 고양시 일산 서구 인근 부동산 중개업자는 "대화 7단지 양우(양우파크타운) 전용면적 84㎡가 지난 1월까지만 해도 2억7000만원 선에서 거래됐으나 최근 호가가 3억5000만원까지 올랐다"고 말했다.
대화역에서 도보 5분 거리로 초역세권인 성저2단지 세경도 몸값이 올라갔다. 인근 중개업자는 "전용 49㎡ 매매가가 석 달 전 1억7000만원 선이었으나 최근 2억원 선에서 거래된다"고 전했다.
다음달 호반건설이 고양 원흥지구 A5블록 일대 '고양 원흥 호반베르디움'으로 첫 테이프를 끊는다. 원흥지구에서 선보이는 최초의 민간 분양 단지로 제2자유로, 외곽순환도로, 1번국도, 강변북로 등 주요 간선도로를 통해 상암동, 여의도, 서대문, 은평구 등 서울로의 이동이 편리하다는 평이다. 지하 2층~지상 25층, 11개동, 전용면적 69~101㎡ 총 967가구로 구성됐다.
같은 달 한화건설도 경기 고양시 일산서구 대화동 킨텍스 1단계 C2블록 일대에 '킨텍스 꿈에그린'을 공급한다. 지하 5층~지상 49층, 10개동, 전용면적 84~150㎡ 1100가구로 이뤄졌으며 오피스텔은 전용면적 84㎡ 780실 규모다.
동일도 다음달 원흥지구에 아파트 1257가구를 선보이며 화성산업도 6월 삼송지구에서 351가구 규모의 아파트를 공급할 예정이다.
[신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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