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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MC투자證 리테일부문 3년만에 분기별 흑자 달성 `청신호`
입력 2015-04-20 15:46  | 수정 2015-04-20 16:03
HMC투자증권 리테일부문이 조직슬림화에도 불구, 수익성이 대폭 개선돼 3년만에 처음으로 분기별 흑자를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영업직원 생산성 향상 및 수익다변화로 HMC투자증권의 이러한 수익성 개선 추세는 지속될 것으로 증시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다.
20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8월 지점 통폐합 이후 9월부터 연말까지 4개월간 HMC투자증권 리테일 부문의 월평균 순영업수익은 48억2000만원으로 구조조정전인 지난해 상반기 월평균 순영업수익 49억2000만원과 큰 차이가 없다. 이는 지난해 조직슬림화로 지점수가 40개에서 18개로 22개가 줄고, 지점 직원도 447명에서 290명으로 감소한 것을 감안하면 같은 기간 시장거래대금이 증가한 부분을 고려하더라도 상당히 고무적인 결과다.
HMC투자증권은 안정적 수익을 기반으로 구조조정에 따른 비용절감 효과가 본격화되는 올해에는 리테일부문 이익이 가파르게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다. 리테일 부문은 지난해 6월 23억3000만원 적자에서 12월 7억7000만원 적자로 빠르게 손실폭을 축소했다. 1분기에 3년만에 처음으로 분기별 흑자를 달성할 것으로 회사측은 기대하고 있다.
HMC투자증권 리테일부문의 수익성 개선은 적극적인 영업에 기반을 둔 직원 생산성 향상과 수익다변화를 위한 우수한 상품 판매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 지난해 월평균 1500만원에 머물던 지점 직원 일인당 생산성은 구조조정 이후 월평균 2200만원을 웃돌 정도로 급속히 개선되고 있다.

이 같은 성과는 위기의식을 공감한 임직원들 모두가 시너지 창출을 위한 영업활동에 전념할 수 있는 분위기 조성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HMC투자증권 관계자는 "우수직원에 대한 해외연수 프로그램 시행, CS팀장 리더쉽 워크샵 개최, 자동차 판매왕을 포함한 외부인사 초청 특강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활기찬 조직문화를 구축을 통해 지속성장 기반을 확고히 해 생산성을 더욱 향상시키겠다"고 자신했다.
수익다변화 측면에서도 전통적인 브로커리지 영업에 의존하는 수익구조를 벗어나 영업현장의 소리를 적극 반영, 고객 요구에 맞는 우수한 금융상품을 개발·공급하고 판매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그 결과 지난해 3월, 판매시작 3개월만에 1100억원 이상을 판매하며 업계 수위권을 기록했던 전자단기사채는 구조조정 이후에도 꾸준히 월 1000억원 이상을 판매, 업계 톱5 수준의 실적을 올리며 안정적인 수익원으로 자리를 잡았다. 올해 주력상품으로 선정한 IRP는 지난해 10~'12월까지 3개월 동안 5000여개 계좌가 신규로 개설되며 향후 신규 수익원으로 기대감을 높여주고 있다. 특히 HMC투자증권은 현재 업계 최초로 구축중인 IRP 연금자산몰(5월 오픈 예정)을 통해서 간편한 상품비교와 자산컨설팅, 매매 기능 등을 지원해 IRP계좌 및 적립금 유치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매경닷컴 이상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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