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농심, 짜장라면도 굵은 면발로 승부
입력 2015-04-20 13:08 

농심이 굵은 면발 신제품을 라면에 이어 짜장라면 분야에서도 내놨다. 20일 농심은 짜장라면 신제품 ‘짜왕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농심은 올해 초 기존 라면보다 2배가량 더 두꺼운 면발(지름 3㎜)의 라면 신제품 ‘우육탕면을 내놓은 바 있다. 이번에 나온 짜왕 면발도 두께 3㎜로 우육탕면과 똑같다. 농심은 맛도, 면발도 모두 최고라는 뜻에서 ‘짜왕이란 이름을 지었다”고 전했다.
기존 농심 짜장라면 대표 제품인 ‘짜파게티의 면 두께는 2㎜인 데 반해 짜왕은 더욱 굵은 면발로 중국식 간짜장 요리에 가까운 맛을 낸다. 특히 짜왕은 국산 다시마를 넣어 면발 식감을 살린 게 특징이다. 짧은 조리시간(5분)에도 겉은 부드럽고 속은 쫄깃한 것도 다시마 효과가 크다. 다시마에 함유된 천연 점성물질인 알긴산이 면을 더욱 탱탱하게 만든 것이다.
면발뿐 아니라 스프에도 농심 50년 노하우가 적용됐다. 섭씨 200도 이상 고온에서 단시간에 재료를 볶는 고온쿠킹을 비롯해 저온에서 스프를 진하게 우려낸 저온농축 기술까지 들어갔다. 특히 건더기스프가 풍성해진 것도 눈에 띈다. 양파, 양배추, 감자, 완두콩 등을 넣은 건더기스프 중량은 총 5.8g으로 기존 짜파게티(3g)보다 2배가량 많다. 여기에 양파, 마늘, 파를 볶은 ‘야채풍미유도 추가해 정통 짜장면 풍미를 살렸다.
농심이 짜파게티로 이미 짜장라면 분야에선 독보적 지위를 갖고 있는 만큼 이번 신제품 추가로 시장 점유율이 어느 정도까지 더 늘어날지도 주목된다. 지난 1984년 처음 나온 짜파게티는 지난해 1500억원대 매출을 올려 국내 전체 짜장라면 시장(1800억원)의 80%를 차지하고 있다. 이번 신제품 짜왕 가격은 134g 용량에 1500원(편의점 기준)이다.
[서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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