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해군 중령, 부하 여군 성폭행하려다 체포
입력 2015-04-19 19:40  | 수정 2015-04-19 20:24
【 앵커멘트 】
군에서 또다시 성범죄 사건이 벌어졌습니다.
현역 해군 중령이 부하 여군을 성폭행하려 한 혐의로 긴급 체포됐습니다.
성범죄를 예방해야 하는 지휘관이 성범죄를 저지른 겁니다.
이권열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 13일 저녁, 경기도 해군 부대의 A중령은 부하 여군 부사관에게 단둘이 저녁 식사를 하자고 했습니다.

A중령은 여군에게 술을 권했고, 여군은 거절하다 결국 술을 먹게 됐습니다.

식사 뒤 A중령은 자동차 안에서 성폭행을 시도했습니다.


여군의 저항으로 성폭행에 실패하자 모텔로 데려가 다시 성폭행을 하려 했습니다.

충격을 받은 피해자는 부대 안의 여성고충상담관에게 피해 사실을 털어놨고, 고충상담관의 신고로 헌병대가 가해자를 긴급 체포했습니다.

조사 과정에서 가해자는 여군이 모텔까지 같이 간 점을 언급하며 합의로 성관계를 가지려 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여군은 모텔을 간 것은 상관의 말이어서 거부하지 못한 것이라고 진술했습니다.

여군은 성폭행에 저항하다 다리에 멍이 들기도 했습니다.

해군은 가해자를 보직에서 해임하고,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국방부는 성범죄를 일벌백계해 뿌리뽑겠다는 다짐을 수차례 밝혔지만, 국방부의 의지가 또다시 무색해졌습니다.

MBN뉴스 이권열입니다. [2kwon@mbn.co.kr]

영상편집 : 윤 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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