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문재인, 4·19 기념식 불참…총리 사퇴 압박
입력 2015-04-19 19:40  | 수정 2015-04-19 19:55
【 앵커멘트 】
그런데 방금 들어신 4.19 공식행사에는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의 모습이 보이지 않았습니다.
문 대표는 아침 일찍 개별적으로 4.19 묘지만 다녀갔다고 합니다.
왜 야당대표가 공식행사에 나타나지 않았을까요.
김준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도부와 함께 아침 일찍 4.19 국립묘지를 찾은 새정치연합 문재인 대표.

참배 방명록에는 "부패 척결을 해내겠다"는 글귀를 남깁니다.

이완구 총리를 겨냥이라도 하듯, 10시 공식 기념행사에는 아예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습니다.


문 대표 측 관계자는 "사실상 이 총리가 주관하는 행사"라며 "총리 사퇴 요구 시점에서 총리의 업무 수행을 인정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결국, 문 대표가 불참해 이 총리의 사퇴를 무언으로 압박하려 했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 인터뷰 : 문재인 / 새정치민주연합 대표
- "새 내각의 가장 중요한 국정 목표가 부패 척결인데 피의자 총리로서 부패 척결을 진두지휘할 수는 없는 거 아닙니까?"

사실상 야당이 제시한 사퇴 시한이 오늘(19일)로 종료된 만큼, 곧바로 해임건의안을 구체적으로 논의할 뜻도 밝혔습니다.

▶ 인터뷰 : 문재인 / 새정치민주연합 대표
- "새누리당과도 해임건의안 제출을 위한 의사일정을 협의해야 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이 총리의 거취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는 가운데, 야당의 압박 수위는 한층 더 높아질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MBN뉴스 김준형입니다.

영상취재 : 김석호·강두민 기자
영상편집 : 원동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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