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나이지리아서 '정체불명' 괴질 발생…18명 사망
입력 2015-04-19 18:53 
서아프리카 나이지리아에서 원인 모를 질병이 발생해 지난 며칠 새 18명이 사망했다고 영국 BBC, 프랑스 주간지 파리 마치 인터넷판 등이 19일(현지시간) 보도했습니다.

시야가 흐려지고 두통과 의식불명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예외 없이 24시간 내 사망에 이르게 하는 이 질병은 지난주 초 나이지리아 남서부 온도 주(州) 오데-이렐레 마을에서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재 세계보건기구(WHO) 전문가들과 현지 보건관리들이 현장에 급파돼 질병 발생의 원인규명에 착수했습니다.

주 정부 카요데 아킨마데 대변인은 지금까지 실험실 연구를 통해 에볼라나 기존 바이러스가 아닌 '정체불명의(mysterious)' 감염질병으로 드러났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지역 주지사는 한 지역 TV 방송에 출연해 주민들에게 별도의 지침이 내려질 때까지 바깥출입을 삼가고 위생수칙을 엄격히 준수하는 한편 마스크를 쓰라고 경고했습니다.

WHO의 그레고리 하틀 대변인은 감염된 모든 환자는 지난 13~15일 사이에 증상을 보이기 시작했으며, 오데 이를레 마을을 벗어난 지역에서는 아직 감염사례가 보고되지 않았으며 최근 72시간 내 추가 감염자는 보고되지 않은 것으로 전했습니다.

대변인은 질병의 명확한 규명을 위해 사망자의 가검물을 지난 18일 수도 라고스 대학병원으로 보냈다고 밝힌 가운데 해당 마을은 격리 조치됐습니다.

한편, 주 정부 보건행정관인 다요 아데얀주는 이 바이러스가 중추신경계를 공격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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