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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절했던 장진용, 또 무산된 생애 첫 ‘선발승’
입력 2015-04-19 13:05  | 수정 2015-04-19 13:08
LG 트윈스 투수 장진용의 간절한 눈빛.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 서민교 기자] 선발 로테이션이 규칙적인 투수들에게 어쩌면 비 소식은 반갑다. 하지만 그렇지 않은 투수도 있다. 한 번의 선발 기회가 소중하기 때문. LG 트윈스 우완투수 장진용(29)이 그렇다.
양상문 LG 감독은 일찌감치 19일 문학 SK 와이번스전 선발투수로 장진용을 예고했다. 올 시즌 두 번째 선발 등판 기회. 그러나 이날 경기가 우천 취소가 되면서 장진용도 개점휴업을 하게 됐다.
장진용은 올 시즌 첫 등판이었던 9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에서 선발로 나서 5⅓이닝 2실점으로 합격점을 받았다. 최고 속구는 142㎞에 그쳤으나 커브와 체인지업 등 변화구를 효과적으로 섞어 안정된 피칭으로 호투했다. 장진용은 선발승 요건을 갖춘 상태서 마운드를 내려갔으나 팀이 역전패를 당해 생애 첫 선발승 기회를 날렸다.
장진용은 프로 데뷔 이후 구원승만 두 차례 기록했다. 가장 최근에 거둔 구원승은 2005년 4월17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 무려 10년 전의 일이다.
장진용에게 선발 마운드에 서는 기회 자체는 간절하다. 장진용은 수술과 타자 전향 등 우여곡절 끝에 다시 투수로 돌아왔다. 또 지난해부터 선발 후보로 꼽히며 스프링캠프에서 엄청난 노력을 했다.
지난해 수술대에 올랐던 류제국과 우규민의 시즌 초반 결장은 장진용에게 기회를 제공했다. 임지섭과 임정우에게는 밀렸으나 5선발의 기회를 얻었다. 1군 실전 무대에서 양 감독에게 한 번이라도 더 눈도장을 찍는 것이 중요했다. 그런데 어렵게 찾아온 기회를 또 비가 막았다.

류제국과 우규민은 복귀 초읽기에 들어갔다. 류제국은 빠르면 5월 초, 우규민은 5월 중순 쯤 복귀가 가능하다. 류제국은 다음 주부터 퓨처스리그에서 실전 등판을 예고했다. LG로서는 희소식.
그러나 장진용으로서는 그만큼 마운드에 설 수 있는 입지가 좁아질 수밖에 없다. LG는 21일부터 잠실 한화, 마산 NC 다이노스와의 6연전을 치른다. 선발 기회가 무산된 장진용은 로테이션을 또 한 번 거른 채 마산 원정길에 오른다.
LG 투수 장진용이 강상수 투수코치와 대화를 나누며 아쉬워 하고 있다. 사진=MK스포츠 DB
[min@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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