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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0초-1초…록홀드, 전 UFC 챔프 마치다 압도
입력 2015-04-19 11:27  | 수정 2015-04-19 12:23
록홀드가 ‘UFC 온 폭스 15’에서 마치다를 꺾고 기뻐하고 있다. 사진(미국 뉴저지)=AFPBBNews=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제5대 스트라이크포스 미들급(-84kg) 챔피언 루크 록홀드(31·미국)가 UFC까지 정복할 기세다. 4연승으로 타이틀전 도전 자격 획득이 눈앞이다.
록홀드는 19일(한국시간) ‘UFC 온 폭스 15 메인이벤트에서 전 UFC 라이트헤비급(-93kg) 챔피언 료투 마치다(37·브라질)를 맞아 2라운드 2분 31초 만에 ‘리어네이키드 초크라는 조르기 기술로 항복을 받았다.
록홀드(위)가 ‘UFC 온 폭스 15에서 마치다(위)를 그라운드 상위에서 공략하고 있다. 사진(미국 뉴저지)=AFPBBNews=News1

UFC 공식홈페이지 자료를 보면 록홀드는 그라운드에서 4분 30초 동안 우위를 점했다. 반면 마치다가 그래플링에서 유리한 위치를 차지한 것은 단 1초에 불과했다. 상위 체급 챔피언 출신이자 미들급에서도 타이틀전을 치렀던 마치다를 압도한 것이다.
록홀드가 3차례 유술 공격을 시도하는 동안 마치다는 반격은 고사하고 방어에만 급급했다. 타격에서도 록홀드의 우위는 확연했다. ‘중요타격으로 분류된 공격에서 성공 47-12 및 시도 72-25, 성공률 66%-48%로 모두 앞섰다.
마치다가 최근 부진했던 것도 아니다. 3승 1패의 호조였으며 지난 13일 UFC 발표 체급별 순위에서도 미들급 2위로 4위인 록홀드보다 위였다.
UFC 미들급 챔피언 크리스 와이드먼(31·미국)에 이은 체급 1위는 ‘자카레라는 별칭으로 더 유명한 호나우두 소자(36·브라질)다. 자카레는 제4대 스트라이크포스 챔피언으로 나선 2차 방어전에서 만장일치 판정패로 록홀드에게 타이틀을 뺏긴 바 있다.
스트라이크포스는 2013년 1월 12일 UFC에 흡수합병됐다. UFC 미들급 타이틀 도전권을 놓고 벌이는 전·현직 스트라이크포스 챔피언의 경쟁은 현재 체급 순위와 상관없이 록홀드가 앞선 것으로 보인다. 이미 자카레를 이겼을 뿐 아니라 마치다를 농락하며 자신의 역량을 만천하에 입증했다.
[dogma01@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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