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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가요핫키워드] 지누션·박진영 형님들이 돌아왔다
입력 2015-04-19 09:27 
하루에도 수천 개의 기사가 쏟아지는 가요계. 그 중에서 한 주 동안 가장 뜨겁고, 대중들의 입방아에 올랐던 소식을 정리하고자 합니다. <편집자 주>


[MBN스타 남우정 기자] 유달리 형님들의 활약이 돋보였던 한 주였다. 박진영, 이문세, 지누션 등 음원차트만 보더라도 지금이 2015년이 맞나 의구심이 들 정도다. 덕분에 4월 들을 곡들은 많아졌다. 반면 아이돌 엑소는 또 한번 중국인 멤버 탈퇴설에 시달려야 했다.

◇‘딴따라 박진영이 돌아왔다…음원차트 1위

지난 12일 SBS 예능프로그램 ‘일요일이 좋다-K팝스타4에서 심사위원을 맡고 있는 박진영이 무대에 올랐다. 그는 이 무대를 통해서 자신의 신곡 ‘어머님은 누구니를 처음으로 선보였다.

이후 ‘어머님은 누구니는 주요 음원차트 1위를 석권했다. 흥겨운 리듬에 중독성 있고 쉬운 가사가 포인트인 이 곡은 젊은 층에게도 어필됐다. 더 재미있는 것은 박진영이 1위로 올라서면서 그가 키운 미쓰에이가 순위에서 밀렸다는 사실이다. 그 동안 ‘다른 남자 말고 너로 1위를 지켜온 미쓰에이는 박진영에게 1위 자리를 넘겼다.

◇ 6년만에 음악방송 출연한 JYJ 김준수

김준수가 13일 오후 서울 강남구 EBS스페이스 콘서트홀에서 진행된 EBS ‘스페이스 공감 공연 무대에 올라 무대를 꾸몄다. 무려 6년 만에 출연하는 음악방송이다. 아무래도 소극장만한 작은 무대였기 때문에 방청을 하려는 팬들의 경쟁도 치열했다.

JYJ 멤버인 김재중과 박유천은 연기 활동을 통해 지상파에서 간간히 얼굴을 내비추었지만 오로지 노래와 퍼포먼스로 승부하고 있는 김준수는 그간 지상파에서 꾸민 무대에 설 기회가 없었다. 무대 말미 김준수는 여기 계신 분들 덕분에 앨범을 낼 수 있었고, 공연도 돌 수 있었다. 그래서 오늘 이 자리까지 서게 됐다. 잊을 수 없는 시간인 것 같다”고 고마움을 드러내며 눈물을 흘렸다.

◇ 11년 만에 컴백한 지누션…화려한 귀환

박진영도 반가웠지만 더 반가운 존재는 지누션이었다. 박진영은 그 동안 TV 프로그램을 통해서 얼굴을 내비치고 자신의 음악활동을 꾸준히 해왔지만 지누션은 무려 11년 만이다.

지난해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토요일 토요일은 가수다(이하 ‘토토가)에 출연하면서 근황을 전했던 이들은 빠른 작업 끝에 신곡 ‘한번 더 말해줘를 발표했다. ‘한번 더 말해줘는 에픽하이 타블로가 직접 만든 곡으로 그 동안 흥겨운 힙합곡들로 인기를 얻었던 지누션과 딱 맞아떨어진 곡이었다. 덕분에 지누션은 11년 만에 음악방송 무대에 오르고 음원차트에서 1위도 하는 기쁨을 누렸다.

◇ 근거 없는 중국발 루머, 엑소 타오 탈퇴설 논란

중국인 멤버 크리스, 루한의 탈퇴로 팀 위기를 맞았지만 10인조로 새롭게 출발하며 화려하게 컴백한 엑소가 또 다시 탈퇴설로 몸살을 앓았다. 지난 16일 중국 동영상사이트 아이치이는 엑소 타오의 탈퇴설에 대해 보도했다. 해당 보도에 따르면, 엑소 타오는 SM엔터테인먼트에 계약 해지를 통보했다. 매체는 타오 측근을 인용해 엑소 타오 탈퇴설을 주장했다.

중국인 멤버인 타오� 지난 1월 MBC 설특집 프로그램 ‘아이돌육상대회에서 부상을 입고 현재 ‘콜미베이비로 활동하고 있는 엑소와 함께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같은 주장에 SM엔터테인먼트는 타오 탈퇴설은 사실 무근”이라고 공식 입장을 전했다. 근거없는 중국 내 루머가 국내까지 들어오면서 엑소 팬들의 마음을 철렁하게 했다. 결국 타오가 직접 팬들에게 해명까지 하면서 소문은 일단락됐다.

◇ 잊지않겠습니다 4월16일…가요계도 추모 동참

세월호 참사가 일어난 지 벌써 1년이 지났다. 탑승객 476명을 태우고 제주로 가던 세월호가 침몰했고 295명이 사망, 9명이 실종됐다. 세월호 참사 1주기를 앞두고 여러 스타들이 희생자와 유가족을 위로하며 진심을 담은 메시지를 보냈다.

그룹 샤이니의 종현은 지난 9일 자신의 트위터에 모두 세월호 참사를 잊지 않으셨을겁니다. 단원고 학생 중에도 저와 생일이 같은 친구들이 있었습니다. 박지윤 양 김건우 군의 생일이 4월 8일입니다. 하루가 지나긴 했지만... #1111로 무료 문자를 보내주시면 안산합동분향소 전광판으로 표시됩니다. 아이들을 기억해 주십시오. 말 한마디 나누지 못했고 눈 한 번 바라보지 못한 아이들이지만 전 가슴께가 아직도 저리고 허합니다”라며 우리와 같은 숨을 쉬었던 아이들입니다. 잊지 말아야 합니다. 그 아이들을 위해서라도. 남겨진 이들을 위해서라도. 미래를 위해서라도”라고 애도했다.

신화의 김동완은 1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과거 삼풍백화점 참사를 언급하며 세월호 1주기를 추모하는 의미의 글을 올렸다. 그는 지금으로부터 20년 전인 1995년 6월 삼풍백화점이 붕괴 되어 1천여명 이상이 다치거나 사망했습니다. 이는 한동안 자행 되어 온 건축물의 설계, 시공, 유지관리의 부실에 따른 예고된 참사였습니다. 1년 전의 성수대교 붕괴사건(1994년 10월 21일)과 함께 우리나라 압축성장의 그림자였죠. 이 사고를 계기로 건물들에 대한 안전 평가가 실시되었고, 긴급구조구난체계의 문제점이 노출되어 119중앙구조대가 서울, 부산, 광주에 설치되었습니다. 관련자들은 처벌받고 부실 공사에대한 잣대가 엄격해지고 관련법제정이 되어 오고 있습니다고 말했다.
솔비는 SNS에 애도의 뜻을 담은 글과 함께 노란리본이 담긴 직접 그린 그림을 함께 공개해 화제를 모았다. 그는 세월호 참사 1주기가 얼마 남지 않았네요. 바쁘게 지나가는 시간들이었지만 많은 분들이 마음속으로 기억하고 함께하고 있었다고 생각해요. 저 역시도 앞으로 잊지 않고 기억하겠습니다. 힘내세요”라며 위로했다.

한편 세월호 참사 당시 추모곡을 발표했던 임형주는 그 수익금을 세월호 희생자들을 위해 기부했다.

남우정 기자 ujungnam@mkculture.com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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