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한빛 3호기 재가동 닷새 만에 정지…원안위 위상 '흔들'
입력 2015-04-16 19:40 
【 앵커멘트 】
증기발생기 결함으로 7개월 동안 가동이 중단됐던 영광 한빛원전 3호기가 재가동 닷새 만에 다시 멈췄습니다.
원자로 냉각재 펌프 1대가 멈추면서 원자로가 자동으로 정지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신동규 기자입니다.


【 기자 】
반년 가까이 정기검사를 받은 한빛원전 3호기가 재가동한 지 닷새 만에 또다시 멈췄습니다.


원자로의 열을 식히는 냉각재 펌프 한 대가 멈추면서 원자로가 자동정지한 것입니다.

▶ 인터뷰(☎) : 한국수력원자력 관계자
- "원인은 원자로 냉각재 펌프가 왜 정지됐는지 지금 찾고 있습니다."

한빛 3호기는 지난해 10월 증기발생기 세관에서 균열이 발생해 가동을 중지한 바 있습니다.

이후 점검 과정에서 쇳조각과 너트 등 이물질이 발견됐지만, 원자력안전위원회가 큰 영향이 없을 것으로 판단해 재가동을 승인했습니다.

그러나 재가동 승인 닷새 만에 새로운 문제가 터지면서 원안위의 신뢰성에 타격을 주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이정윤 / 원자력안전과미래 대표
- "총리가 원자력진흥위원장으로 있는데 그 밑에 원자력안전위원회가 들어가 있으니 안전이 독립적으로 유지되겠습니까? 진흥 논리에 의해 안전이 왔다 갔다 할 수밖에 없는 구조지요."

실제 월성 1호기의 계속운전 허가 때도 반대 위원들이 퇴장한 상태에서 표결 처리를 강행해 원안위 결정의 '정당성'에 논란까지 이는 상황.

잊을 만하면 생기는 원전 문제에 규제 기관인 원안위의 위상까지 흔들리고 있습니다.

MBN뉴스 신동규입니다. [ easternk@mbn.co.kr ]

영상편집 : 원동주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