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봄철 이사 막바지 수요 몰려…전셋값 다시 ‘꿈틀’
입력 2015-04-16 14:15 
서울 송파구 잠실 아파트 일대 [사진 = 이승환 기자]

최근 잠시 주춤했던 전셋값 상승세가 봄철 막바지 이사수요가 몰린 탓에 다시 살아났다.
16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13일 기준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은 전주대비 0.24% 올라 지난주 0.21%보다 상승폭이 확대됐다.
특히 지난주 0.28%로 전주(0.34%)보다 꺾였던 수도권 오름폭은 이번주 0.31%로 다시 커졌다.
서울 전셋값 상승세는 지난주 0.27%에서 0.3%로 커졌다. 전세물량 부족으로 쌓인 대기수요자들이 전보다 오른 시세에도 계약을 잇따라 체결하면서 강북권은 전주보다 0.06%포인트 높은 0.24%의 신장세를 기록했다.

고덕주공 등 재건축 이주수요가 쏟아져 나온 영향으로 강동구가 0.8%, 인접한 경기 하남시 역시 0.86%나 뛰었다.
지방 역시 광주(0.74%)와 충남(0.25%) 등의 상승폭이 확대되며 전주보다 0.02%포인트 커진 0.17%의 상승세를 기록했다.
감정원 관계자는 전세매물 부족현상이 계속되는 가운데 저금리로 전세금 대출금리가 내려가자 중소형 단지를 중심으로 봄 성수기가 끝나기 전에 이사를 가려는 막바지 수요가 집중되면서 상승폭이 커졌다”고 설명했다.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보다 0.17%올라 지난주(0.16%)와 비슷한 상승세를 유지했다.
서울 강북권(0.15%)은 전세 대신 매매로 돌아서는 실수요자 위주로 거래가 이어져 전주대비 상승폭이 0.02%포인트 커졌지만 높은 호가에 부담을 느낀 수요자들이 관망세를 보인 강남권(0.22%)은 지난주 0.23%보다 오름폭이 줄었다.
그 결과 수도권 매매가격은 0.17% 올라 2주 연속 상승폭이 감소했다.
지방에서는 광주(0.63%)와 대구·제주(각 0.28%)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김태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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