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일요일엔 목사님…평일엔 자전거 도둑
입력 2015-04-16 10:31 

지난해 6월부터 9개월 동안 인천 중구와 남구 일대 주택가에서 고가 자전거 30대가 사라졌다. 안장 58개도 별도로 도난당했다.
사라진 자전거는 매장에서 20만~600만 원에 팔리는 고가 자전거 들이었다.
16일 인천 남부경찰서에 따르면 자전거를 훔친 범인은 다름 아닌 목사 A씨(52)였다. 압수수색 도중 주변 사람들이 A씨를 목사님”이라고 불러 A씨 직업을 알게됐다는 경찰도 황당함을 감추지 못했다.
주말에는 신도 앞에서 목회활동을 하고, 평일에는 주택가를 돌며 자전거를 훔친셈.

경찰조사에서 A씨는 수집한 자전거를 다른 사람에게 보여주고 싶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법원은 초범이고 도주우려가 없다”며 기각했다. 경찰은 혐의를 보강해 구속영장을 다시 신청할 방침이다.
[지홍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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