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대출 서류 꾸며 제2금융권에서 사기 대출
입력 2015-04-15 19:40  | 수정 2015-04-15 20:44
【 앵커멘트 】
금융권 대출 자격이 안 되는 대학생 등을 상대로 허위 증명서를 만들어 대출을 받도록 해 준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들은 급전이 필요한 9명을 상대로 8천만 원을 사기 대출받아 30%의 수수료를 챙겼습니다.
김종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해 말 교통사고를 당한 남자친구를 위해 치료비 마련에 나선 19살 여대생 A 씨.

하지만, 일정한 직업이 없는 A 씨에게 선뜻 돈을 빌려주겠다는 곳은 없었습니다.

돈을 융통할 곳을 찾던 A 씨는 한 인터넷 대출광고를 통해 대출알선업자 28살 홍 모 씨를 만났습니다.

홍 씨는 서류만 조작하면 대출이 가능하다고 했고, 돈이 급했던 A 씨는 홍 씨와 함께 대출 서류를 꾸며 금융권에서 돈을 빌렸습니다.


▶ 스탠딩 : 김종민 / 기자
- "온라인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대출 광고입니다. 홍 씨도 SNS를 통해 대출이 필요한 사람들을 모집했습니다."

홍 씨는 A 씨처럼 대출 자격이 안 되는 9명에게 8,000만 원대 대출을 알선해주고, 30%가 넘는 수수료를 받아 챙겼습니다.

제2금융권은 서류 심사만으로 대출을 해주는 점을 노려 대출에 필요한 서류를 위조한 겁니다.

경찰은 홍 씨를 구속하고, 서류 위조에 가담한 A 씨 등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MBN뉴스 김종민입니다. [ minah@mbn.co.kr ]

영상취재 : 배병민 기자
영상편집 : 한남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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