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한미, 오늘 밤 FTA 협정문 서명
입력 2007-06-30 13:37  | 수정 2007-06-30 13:37
한미 FTA 추가협상이 타결됨에 따라 두나라는 오늘(30일) 밤 미국 워싱턴에서 협정문에 서명합니다.
천상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한미 두 나라는 한국 시간으로 오늘(30일) 밤 11시 역사적인 한미 FTA 협정문 서명식을 갖습니다.

지난해 6월 워싱턴에서 1차 협상을 시작한 뒤 추가협상까지 벌여가면서 13개월 가까이 끌어온 협상에 종지부를 찍게 되는 것입니다.


서명이 끝나면 공은 곧바로 두 나라 의회로 넘어가게 됩니다.

국회에 제출되면 상임위인 국회 통일외교 통상위원회 심의를 거쳐 본회의에 회부되며, 재적의원 과반수 출석에 과반수 찬성으로 비준동의안이 의결됩니다.

하지만 대선을 앞둔 범여권의 정계개편, 그리고 반대여론 등으로 비준동의 과정이 순탄치만은 않을 전망입니다.

미국쪽 상황도 만만치 않습니다.

보호무역주의 색채가 강한 민주당이 다수당으로 미 의회의 주도권을 쥐고 있는데다 자동차와 쇠고기 문제 등에 대한 불만이 높기 때문입니다.

미 하원 민주당 지도부는 "현재 합의된 대로는 한미 FTA를 지지할 수 없다"고 반대성명을 발표해 향후 미 의회 비준 동의 과정에 난항을 예고했습니다.

한편 비준안이 통과되면 두 나라는 국내절차가 종료됐다는 내용을 서면으로 통보하게 되고, 이 때부터 60일 이후 양국이 합의한 날에 FTA가 공식 발효됩니다.

mbn뉴스 천상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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