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신종 공작거미 발견, 수컷 “내가 맘에 안들면 목숨 내놓겠다”
입력 2015-04-15 16:24  | 수정 2015-04-16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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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예쁜 무늬를 가진 신종 ‘공작거미가 발견됐다.
호주 농무부의 위르겐 오토 박사는 국제 학술지 ‘페카미아(Peckhamia) 최신호에 호주에서 ‘마라투스 작타투스와 ‘마라투스 스켈레투스라는 공작거미 두 종을 새로 발견했다고 밝혔다.
공작거미는 깡충거미과 아래의 한 종류로 몸길이가 4~5mm에 불과하다. 깡충거미류는 거미줄을 치지 않고 나무와 풀밭에서 뛰어다니며 직접 먹잇감을 사냥하는 것이 특징이다.
공작거미는 학계에 30여종 정도 보고됐는데 중국에 있는 한 종을 제외하고 모두 호주에 있다.

공작거미가 공작이라 명명된 것은 짝짓기를 할 때 수컷이 암컷의 눈길을 끌기 위해 마치 공작처럼 배를 머리 위로 세우고 펼치기 때문이다.
배에는 원색의 화려한 무늬들이 있는데 스페치오수스종의 눈, 코, 입은 사람을 얼굴같다. 배와 함께 다리 두 개도 올려 흔드는데 마치 작은 요정이 손을 흔들며 춤추는 듯한 느낌을 준다.
이번에 발견된 작타투스는 라틴어로 ‘흔든다라는 뜻이며 이름처럼 배를 옆으로 기울여 흔든다.
스켈레투스는 라틴어로 뼈를 의미하는데 검은 바탕에 굵은 흰 줄이 나 있는 모습이 마치 해골이 움직이는 느낌을 주기 때문에 명명됐다.
오토 박사는 공작거미들은 사실 수컷은 목숨 걸고 춤을 추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암컷이 수컷보다 크고 강한데 암컷은 수컷의 춤이 마음에 들지 않으면 잡아먹어 버리기 때문이다.
신종 공작거미를 본 네티즌들은 신종 공작거미 발견, 공작거미, 눈이 몇개야” 신종 공작거미 발견, 색깔 예쁘긴 하다” 신종 공작거미 발견, 신종이구나” 신종 공작거미 발견, 암컷이 더 세구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
[매경닷컴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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