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경기] 하천·도로변 야생 봄나물 '중금속' 주의
입력 2015-04-15 06:50  | 수정 2015-04-15 11:15
【 앵커멘트 】
봄이 되면서 야생에서 자라는 나물을 뜯어오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조심하셔야 합니다.
특히, 도로나 하천 인근의 나물은 중금속에 오염돼 건강을 해칠 수도 있습니다.
추성남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도심 공원 한쪽에서 나물을 캐는 손길이 분주합니다.

봄나물인 쑥인데, 금세 비닐봉지 하나가 가득 찹니다.

▶ 인터뷰 : 이영희 / 경기 수원 권선동
- "집에서 쑥국 끓여 먹으려고 뜯어 봤어요. 봄에는 모든 나물이 몸에도 좋고 먹으면 약이 된다고 그래서…."

인근 등산로에서도 산나물을 캐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자칫 잘못 섭취하면 큰 탈이 날수도 있습니다.


경기도가 야생 봄나물 18종을 조사했더니 12종에서 납과 카드뮴이 검출됐습니다.

도로나 하천 인근에서 자라는 나물은 중금속에 오염되기 쉽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김연주 / 경기도 식품안전과
- "납에 오염된 식품을 지속적으로 섭취하면 체내에 납이 축적되면서 중추신경, 순환계 장애, 뇌손상 등 심각한 뇌질환을 일으킬 수 있고…."

달래나 돌나물처럼 익히지 않고 먹는 나물을 물에 세 번 이상 씻어야 합니다.

독 성분이 있는 두릅이나 고사리 등은 반드시 물에 데쳐 먹는 것이 좋습니다.

MBN뉴스 추성남입니다.[sporchu@hanmail.net]
영상취재 : 김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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