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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타 12개’, 힘에서 압도적 차이 보인 두산
입력 2015-04-14 22:03  | 수정 2015-04-14 22:04
두산 베어스 양의지가 14일 수원 kt전서 4타점을 쓸어 담았다.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수원) 강윤지 기자] 두산 베어스가 화끈한 장타력을 바탕으로 kt 위즈에 대승을 거뒀다.
두산은 14일 수원 케이티 위즈파크서 열린 2015 KBO리그 kt 위즈와의 경기를 가뿐히 잡았다. 두산은 경기 초반부터 마운드가 불안했던 kt를 상대로 공격을 퍼부었다. 장타력에서 압도적인 모습을 보이며 kt의 마운드에 카운트펀치를 날렸다. 이날 두산이 때려낸 총 22개의 안타 중 장타가 무려 12개(5홈런 포함)였다.
장타력의 포문을 연 이는 양의지였다. 양의지는 팀이 2-0으로 앞선 4회초 선두타자로 나서 상대 선발 정대현으로부터 중월 솔로홈런을 터뜨리며 점수 차를 벌렸다. 홈런은 시작에 불과했다. 양의지는 다음 타석이던 5회에는 싹쓸이 2루타를 때려내며 3타점을 추가했다. 양의지의 결정적인 4타점 활약에 kt의 마운드는 순식간에 와르르 무너졌다.
‘신진 세력들의 장타도 불꽃처럼 터졌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1군 엔트리에 등록된 박건우는 민병헌이 공에 손을 맞으며 빠진 자리를 대신했다. 5회 첫 타석에서 2루타를 때려내더니 6회에는 투런홈런을 쏘아 올리며 ‘장타 군단에 합류했다. 김진형은 데뷔 첫 아치를 그렸다. 지난 2009년 신인 드래프트서 2차 7라운드 전체 54순위에 두산에 입단한 이후 첫 홈런이었다.
홈런 행진은 계속됐다. 8회초에는 오재일이 정성곤을 상대로 솔로홈런을 추가하며 팀의 4번째 홈런을 기록했다. 양종민 역시 데뷔 첫 홈런을 기록, 화끈한 공격을 이어갔다.
kt가 빈타에 허덕이고 있는 때 화끈한 장타력으로 대거 18점을 뽑아내며 압도적인 차이를 보여준 두산이었다.
[chqkqk@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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