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5대 광역시 분양열기 불붙었다
입력 2015-04-14 17:09 
광주 울산 대구 부산 대전 등 지방 5대 광역시 아파트 분양시장이 들썩이고 있다. 청약 1순위 마감 단지가 잇따르는 데다 지방인데도 주말이면 견본주택에 수만 명의 인파가 몰려 북새통이다. 14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광주에 지난 1분기 공급된 단지 4곳이 모두 1순위 마감됐다. 지난 2월 분양된 광주시 북구 매곡동 '대광로제비앙'은 154가구 모집에 1만791명이 몰려 평균 경쟁률 70대1을 기록했다.
지난달 광산구 수완지구에 공급된 '수안채리치'도 평균 10.6대1로 마감됐다. 지난달 공급된 북구 각화동 '골드클래스'와 북구 본촌동 '이안 광주첨단' 역시 1순위 마감됐다.
지난 9일 1순위 청약을 접수한 울산 중구 약사동 '약사 더샵'에도 2만4335명이 청약해 평균 176대1에 달하는 높은 경쟁률로 모든 평형이 마감됐다. 특히 10가구를 모집한 전용 84㎡A형에는 당해 지역 1순위자만 5192명이 몰려 519.2대1의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대전 관저지구에서 공급된 '관저 예미지'도 평균 4.3대1의 경쟁률로 1순위 마감됐다.
분양시장 호황에 매매거래 또한 활발해지면서 프리미엄도 붙었다. 지난해 11월 광주 북구 풍향동에서 분양했던 '금호어울림' 아파트 웃돈은 최근 3000만원 수준을 오간다. 지난 2월 공급된 '대광로제비앙'에도 1500만원의 웃돈이 붙었다. 대구에서 올 초 입주를 시작한 '월배 아이파크' 전용 84㎡에도 웃돈이 1억2000만~1억3000만원가량 붙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지방 5대 광역시에 1만1058가구가 공급될 예정이어서 이목이 쏠린다. 포스코건설은 이달 부산 수영구 광안동에 광안맨션을 재건축한 '광안 더샵'을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3층~지상 30층, 2개동 263가구 규모로 전용면적 70~114㎡로 지어진다. 일반분양 대상은 전용면적 70~101㎡, 99가구다. 반도건설도 대구 동구 신천3구역을 재건축한 '신천동 반도유보라'를 5월 공급한다. 전용면적 39~84㎡, 총 764가구 중 563가구를 일반분양한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수도권 청약시장이 달아오르면서 수요자들이 수도권보다 초기 목돈 부담이 작은 5대 광역시 청약시장에도 뛰어들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해 2월까지만 해도 4515가구에 달해 '미분양의 무덤'이라고 불렸던 용인시 미분양 물량도 불과 1년여 사이에 3416가구로 급감해 부동산 경기가 빠른 속도로 살아나고 있다는 진단이다.
[신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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