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네이버, 영장전담 변호사 둬 이용자 프라이버시 강화
입력 2015-04-13 14:32 

네이버가 수사기관에게 받은 포괄영장을 전담으로 검토하는 변호사를 사내에 둔다. 아울러 외부 전문가로부터 개인정보 자료 제공 전반에 대한 감시, 모니터링을 받고 이를 토대로 작성한 투명성 보고서를 매년 2차례 발간한다.
네이버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15년 개인정보·프라이버시 보호 추진 계획을 13일 발표했다.
우선 네이버는 이번달부터 포괄영장 검토 전담 변호사제를 운영한다. 전담 변호사는 수사기관의 압수수색 영장이 범죄 혐의자 외 다른 이용자 정보까지 요구하는지 여부 등을 검토하게 된다. 변호사들은 범죄 혐의와 무관한 이용자의 프라이버시가 침해된다고 판단될 경우 이를 거부할 기준과 절차도 만들 방침이다.
네이버는 회원의 개인정보가 담긴 통신자료를 제공하는 과정도 외부 전문가단체로부터 검증받기로 했다. 외부 검증이 끝나는대로 이 내용을 ‘네이버 프라이버시센터를 통해 공개하고 1년에 2차례 발간하는 투명성 보고서에도 검증 내용을 담을 계획이다.

아울러 네이버는 모든 서비스에 보다 엄격한 프라이버시 보호 원칙을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서비스 전 단계에서 고려되는 프라이버시 보호 원칙‘PbD(Privacy by Design)과 서비스로 제공되는 프라이버시 보호 방안 ‘PaaS(Privacy as a Service)을 동시에 가동한다.
또한 △네이버 모바일 앱 개발 프라이버시 보호정책 공표 △네이버 개인정보 취급방침 전면 개편 △N드라이브 프라이버시 보호 강화 △네이버 프라이버시센터 3차 개편 △프라이버시 강화 보상제도 등을 올해 순차적으로 시행한다.
김상헌 네이버 대표는 네이버는 개인정보보호에 대한 법적 책임과 의무를 넘어 프라이버시 보호를 가장 중요한 회사의 가치로 여기고 있다”며 안전한 인터넷 이용환경을 조성해 향후 프라이버시 보호를 선도하는 기업이 되겠다”고 말했다.
[이경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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