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한나라 윤리위, 정두언-곽성문 징계절차 착수
입력 2007-06-29 09:42  | 수정 2007-06-29 11:14
이명박, 박근혜 두 후보간 치열한 검증공방에 당차원의 제재가 시작됐습니다.
한나라당 윤리위가 양 후보 측 대리인에 대한 징계절차에 착수하기로 했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오대영 기자!

(네, 국회입니다.)

질문1)
한나라당 윤리위원회가 이명박, 박근혜 양측의 대리인들을 징계하기로 결정했죠?

답변1)
네, 그동안 치열한 검증공방으로 '이전투구'라는 비판까지 받아왔던 이명박, 박근혜 측에 윤리위가 제동을 걸었습니다.

인명진 한나라당 윤리위원장은 오늘 오전 기자회견을 갖고 이명박 전 시장측의 정두언 의원과 박근혜 전 대표 측의 곽성문 의원을 징계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인 위원장은 양측 참모들이 그동안 주고 받은 공방으로 국민들께 많은 염려를 주고 당의 명예를 실추했다며 징계의 이유를 밝혔습니다.

인 위원장은 아직 두 사람의 징계 수위가 결정되지 않았지만, 현재 윤리위의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고 말해 강도 높은 징계를 예고했습니다.


정두언 의원은 '공천 살생부' 발언과 대운하 보고서 '특정캠프 유통배후설'이, 곽성문 의원은 '이명박 8천억 X-파일설'과 풍수지리가를 동원한 대운하 비방 기자회견이 각각 문제가 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나라당 윤리위원회는 오늘 아침 회의를 소집해 이명박, 박근혜 두 후보간 과열된 검증공방에 대한 징계 문제를 논의했습니다.

또 어젯밤에는 박관용 경선관리 위원장과 인명진 윤리위원장이 만나 과열 공방을 막는 방안에 대해 논의하는 등 검증공방을 에 강경 대응하는 모습이었습니다.

한나라당 윤리위는 오는 7월 3일 다시 회의를 열고 정두언, 곽성문 두 사람의 소명을 들어본 뒤 윤리위원들의 투표를 통해 징계 수위를 최종 결정한다는 방침입니다.

또 이 두사람과 함께 이름이 거론됐던 이혜훈, 유승민, 최경환 의원에 대해서는 추후 별도 사실이 밝혀질 경우를 대비해 일단 윤리위에 계류하기로 했다고 덧붙였습니다.

당 차원의 제재가 양측의 날선 검증공방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됩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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