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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기획…‘CGV시네마클래스’③] 오은정 대리 “한국영화 빛낼 인재들에 발판 마련”
입력 2015-04-13 10:51 
[MBN스타 박정선 기자] 지난해 신설된 CGV아트하우스의 시네마클래스는 1년에 두 차례의 클래스가 오픈된다. 현재는 3기 시네마클래스가 진행 중에 있다. 미래의 영화인을 대상으로 하는 시네마클래스의 기획자인 CGV 아트하우스 오은정 대리와의 인터뷰를 통해 해당 수업의 면면을 살펴봤다.


Q. CGV 시네마 클래스를 기획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

A. ‘한국영화 산업에 작지만 보탬이 되면 좋겠다는 생각에서 출발했다. 그 중에서도 영화 산업에 진출하고자 하는 대학생들의 진로에 대한 고민들을 수용할 수 있는 프로그램 기획했다. 영화를 좋아하고, 업으로 삼고 싶은 대학생들이 많지만 영화계에 어떤 일이 있는지 잘 알지 못하고, 알 수 있는 기회도 거의 없는 게 현실이다. 그래서 CGV 시네마클래스를 통해 영화산업에 대해 흥미도 갖고, 더 나아가서 영화계에 인재로 성장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고자 했다”



Q. 기획 단계에서 가장 중점적으로 생각한 부분은 무엇인가.

A. 시네마클래스는 영화계에 진출하고자 하는 학생들을 위한 일종의 입문 강연이라고 볼 수 있다. 때문에 영화 산업에 대한 폭넓은 시각을 키울 수 있도록 다양한 영화 산업 분야의 강연들을 한 클래스에 조합했고, 영화 창작 및 제작에서부터 영화산업, 영화감상까지 총망라하고자 했다.”


Q. 현재 CGV시네마클래스는 ‘학생으로 제한을 두고 있다. 특별한 이유가 있나.

A. 시네마클래스를 처음 만든 기획 의도 자체가 영화계 ‘진출과 ‘진로를 고민하는 친구들을 위한 프로그램을 위한 만들자는 것이었다. 이들이 시네마클래스를 통해 한국영화 산업을 이끄는 큰 재목이 되기를 바란다.”


Q. 다양한 커리큘럼이 인상적이다. 이 강연을 진행하는 강사진 선정 기준이 있나.

A. 각자의 분야에서 ‘마스터라고 할 수 있을 만한 분들을 초청하고 있으며, 수강생들에게 귀감이 될 만한 이야기를 해주실 수 있는 분들로 엄선했다.”


Q. 강의 진행 상황은 어떻게 되며, 학생들의 참여도가 특히 궁금하다.

A. 현재 진행 중인 3기는 4강까지 진행 된 상황이다. 90%이상의 참석률을 보이고 있다. 우리가 수강생들에게 바라는 것이 많지 않다. 하지만 지각 및 결석에 있어서는 학교 조교와 같은 마음으로 철두철미하게 감시하고 있다. 나도 그렇고 강연자 분들도 애정을 갖고 열심히 준비한 클래스인 만큼 수강생들이 하나도 빠지지 않고 모든 강연들을 체득해 갔으면 좋겠다는 욕심이 들어서 그런지 지각과 결석은 매우 엄하게 다스리고 있다.”


Q. 시네마클래스 출신 학생들이 실제로 이 업계에 취직해 일하는 사례가 있나?

A. 작년에 시작한 프로그램이라 아직 이 업계로 취업한 친구들이 있지는 않다. 작년 하반기부터 조금씩 영화계로 취업의 문을 두드리고 있어 조만간 좋은 소식이 많이 들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Q. 정기적인 수업 외에 조별프로그램이 진행된다고 들었다. 어떤 형식으로 진행되는가.

A. 우선 조는 10명씩 10조로 구성되고, 조별 과제는 영화 관련 4개(영화 기획, 단편 영화, 영화 마케팅, 극장마케팅) 대주제 중 1개를 선정해서 조별로 과제를 준비하고 마지막 수료식 때 발표와 평가의 시간을 갖고 있다. 조별 활동을 통해서 배웠던 내용을 체득하고 또 이 시간을 통해서 공통의 관심사를 갖고 있는 친구를 만나는 시간이기도 하다.”


Q. 단순히 이론적인 강의 외에도 현장과 연결해주는 프로그램이 있나?

A. 직접적인 산학협력은 현재로는 없지만, 영화 관련 취업 내용 및 관련 활동 공고들은 꾸준히 공유하고, 지원할 수 있도록 독려하고 있다. 또 수시로 시사회, 영화 모니터링 설문, 영화 홍보단 등 참여할 수 있도록 해서 영화 관련 다양한 경험들을 키워주고 있다.


Q. 어떤 사명감을 가지고 있나.

A. 한국영화 산업에 인재들로 성장해서, 한국영화 산업을 이끌어 가면 좋겠다는 큰 바람으로 프로그램이 진행하고 있다. 몇 년 뒤면 영화 업계에 뛰어난 인재들이 나오지 않을까? 그때까지 계속해서 1년에 두 번씩 미래의 영화인들을 만날 계획이다. 또 이 시네마클래스 프로그램이 수강생들에게는 어쩌면 인생의 터닝 포인트가 될 수가 있다고 생각해서, 객관적이고 현실적인 가이드가 될 수 있도록 안내해주고자 한다. 허황된 꿈을 만들어주는 게 아니라 다양한 시각을 가질 수 있도록 해주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용기를 가질 수 있도록 열심히 지원해줄 계획이다.”


Q. 현재 마련되어 있는 수업들 외에 부족하다고 생각하는 부분이 있나? 또 그와 관련해 논의하고 있는 것이 있나.

A. 지금 커리큘럼이 완벽하다고 말할 수 없으나 한정된 클래스 기간 안에 가장 좋은 수업들로 채우려고 노력 중에 있다. 매번 강의마다 수강생들의 피드백도 듣고, 다음 강연에 녹이기도 하곤 한다. 그럼에도 부족한 부분은 매 기수 지나면서 조금씩 보완해 갈 예정이다. 그외 수업에서 부족한 부분은 간담회를 통해서 채워가고 있다. CGV의 임직원들을 초청해서 수강생들과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추가로 갖고 궁금한 점이나 이야기들을 듣는 시간을 갖고 있다.”


Q. 시네마 클래스의 최종 목표가 있다면?

A. 한국영화 산업을 빛낼 인재들의 첫 발판이 되는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인재들이 앞으로 한국영화산업을 더욱더 발전시키고 풍성하게 만들어 주었으면 한다.”

박정선 기자 composer_js@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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