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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 이적’ 라이언 웹, 마이너리그행...결별 유력
입력 2015-04-13 10:15 
다저스가 트레이드로 영입한 불펜 라이언 웹을 마이너리그로 이관시켰다. 사진=ⓒ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피닉스) 김재호 특파원] 다저스로 트레이드된 영입한 우완 불펜 라이언 웹은 다저스에 합류하지 않는다.
‘MLB트레이드루머스 등 현지 언론은 13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선수 이동 현황을 인용, 웹이 다저스 산하 트리플A 오클라호마시티로 이관(outright)됐다고 전했다.
다저스 구단은 이를 공식 발표하지 않았지만, 돈 매팅리 감독은 이날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원정경기를 마친 뒤 가진 인터뷰에서 프리드먼 사장을 통해 들었다”며 사실을 알고 있음을 인정했다.
이에 따라 웹은 다저스 40인 명단에서 제외돼 트리플A 오클라호마시티 다저스 소속 선수가 됐다. ‘MLB트레이드루머스에 따르면, 웹은 서비스타임 5년을 넘겼기에 이관 조치를 거부하고 FA 자격을 얻을 수 있다.
다저스는 지난 10일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트레이드를 통해 웹을 영입했다. 다저스는 우완 언더핸드 벤 로웬, 포수 크리스 오브라이언을 내주는 대신 웹과 포수 브라이언 워드, 그리고 2015년 드래프트 74순위(룰4 균형 경쟁 라운드B) 지명권을 받았다.
2010년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그는 샌디에이고(2009-2010)를 거쳐 마이애미(구 플로리다, 2011-2013), 볼티모어(2014)를 거치며 317경기에서 325 1/3이닝을 던져 평균자책점 3.38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에는 볼티모어에서 51경기에 등판, 49 1/3이닝을 던지며 37탈삼진 12볼넷 평균자책점 3.83을 기록했다. 시즌 개막 전 볼티모어로부터 지명할당된 상태였다.
웹은 마무리 켄리 잰슨이 발부상으로 빠진 다저스 불펜에 보탬이 될 것으로 예상됐으나, 다저스는 그를 포기했다. 이번 이동의 배경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그렇다고 해서 다저스가 이번 트레이드에서 얻은 게 없는 것은 아니다. 다저스는 74순위 지명권을 확보, 이번 드래프트에서 네 장의 상위 지명권(24번, 35번, 67번, 74번)을 확보했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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