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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비아 한국대사관 피습, 이슬람 무장단체 IS 소행…공관원 철수 검토중
입력 2015-04-13 10:02 
사진=MBN
리비아 한국대사관 피습, IS로 추정

리비아의 주재 한국대사관이 무장괴한으로부터 피습을 당했다. 이 사고로 2명이 사망하고 1명이 중상을 입었다.

12일(현지시간) 새벽, 리비아의 수도 트리폴리의 한국 대사관이 이슬람 수니파 무장단체 IS로 추정되는 세력의 공격을 받았다.

차량에 탄 괴한들은 40여 발의 총격을 가해, 대사관 밖에서 경비를 서고 있던 리비아 경찰관 2명이 숨지고 1명이 다쳤다. 우리 국민의 피해는 없었다.

공격 2시간 뒤 이슬람 수니파 무장세력 IS의 트리폴리 지부를 자처한 한 단체는 트위터에 이번 피습이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했다.

트리폴리는 이슬람 민병대가 장악해 정부군과 맞서고 있는 지역으로 최근 IS가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트리폴리에는 실제 IS 조직은 없지만, IS의 지시를 받은 연계세력이 공격을 감행했다는 관측도 나온다.

현지 경찰이 조사에 나선 가운데, 외교부 관계자는 우리 대사관을 노렸는지 리비아 경찰을 목표로 했는지는 예단할 수 없다고 밝혔다.


테러위협이 높아지면서 외교부는 리비아 공관원들을 완전철수시키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리비아 내에는 현재 40명 정도의 교민이 남아있어, 이들의 안전대책 마련도 시급하다.

/온라인 이슈팀 @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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